신앙이라는 큰 재료를 넣어주면 새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되면 기쁨이라는 맛이 더해가는데
그 맛이 더해져 잘 어울어지면
진정한 자유라는 맛이 생기게 된다.
그 후에 평안과 감사함이라는 행복한 향이
더해짐으로 음식의 완성도도 높아진다.
이 향은 아주 특별한 것이라서 이웃에게 베풀어 주고 싶게 된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요리는 끝난 셈이다.
마지막으로 진실이라는 양념을 넣어 한소끔 끊이 후 간을 본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소스를 충분히 뿌려주면 이 모든 맛이
더욱 잘 어울어져서 정말 맛있고 깊은 맛이 나는
"삶"이라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참으로 감칠맛 나는 삶의요리 방법이군요
이룻은 삶을 요리하지 않고 그냥 부대끼며 살아 갈래요.
아스라한 그 옛날 사진을 보며
굽이굽이 넘어온 삶의 질곡을
더듬어보았습니다
비록 삶의 요리는 잘 하지 못해
힘들어 하며 지금까지 살고 있지만
그래도 그 길이 아름다웠답니다.
남은 생도 인생의 조미료 없이 사랑하며 미워하며
헤어지며 아파하며
그렇게 살아가렵니다.-이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