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 교향곡 6번 F장조 작품번호 68 '전원' ♣
새로운 시작으로 꿈틀대는 대지가 우리에게 손짓합니다.
'베토벤'과 함께 전원을 산책하며,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가저 보겠습니다.
전원교향곡, 이 걸작은 1808년 12월 그의 나이 38세때 초연되었는데,
그 유명한 교향곡 제 5번(운명)과 함께 초연되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과 독주곡, 몇 곡의 아리아, 그리고 '합창 환상곡’ 까지
장장 4시간의 마라톤 음악회에서 '베토벤'은 작곡가 지휘자 독주자로서
종횡무진 활약했습니다.
음악회가 워낙 길고 힘들다 보니 관현악단의 연주는 비틀거렸고,
'베토벤'은 소리첬습니다. "멈춰! 다시 시작해~!" 청중들 앞에서 말입니다.
예술가로서의 열정, 그 고집스러움이 상상이 되시지요?
이날 .. 교향곡 6번이 먼저 연주되고 교향곡 제5번이 나중에 연주되었는데,
청중들은 오늘 올리는 교향곡 6번 '전원'에 더 호감을 가젓다 고 합니다.
교향곡 5번이 운명과 싸워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응집력과 추진력을 갖춘 역동적인 음악이라면,
교향곡 6번 ‘전원'은 자연에 대한 사랑이,
관조(觀照)와 명상이 흐르는 여유로움을 느끼는 음악입니다.
전원’이란 부제는 '베토벤' 자신이 붙였답니다.
각 악장에는 빠르기 표시 외에 간략한 묘사(표제)가 일일이 붙어 있는데,
표제들은 '베토벤'이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표제음악 하면 '비발디'의 사계를 떠올리게 됩니다.
'베토벤'의 이곡은 새소리나 자연의 풍물을 그대로 음으로 묘사한
표제음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은 소리그림’(音畵, sound painting)이 아니라
‘정서의 표현’ 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나는 사람보다 나무를 좋아한다.” 고 말했던 '베토벤' .. !
'베토벤'은 작품을 쓰기 위한 영감이 필요하면
늘 스케치북 하나를 들고 편안한 자연 속으로 들어갔답니다.
괴팍하기로는 한 성깔하는 '베토벤' .. 위대한 음악가가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있는 현대인들에겐 의미있는 모습입니다.
위에 올린곡은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힘찬 연주이고
아래 동영상은' 칼뵘'이 지휘하는 '빈 필'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연주입니다.
'전원교향곡'은 아무래도 아늑한 분위기가 좋을 듯 하지요?
이 봄의 따스함으로 .. 자연이 주는 편안함으로
이 한주 ..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초 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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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연주되고있는 아래 동영상에 마우스 커셔를 올려놓으면
showpositioncontrols(조정 바)가 보입니다.
노란색 표시는 악장의 시작과 끝나는 지점입니다.
그 지점에 커셔를 맞춘다음 좌클릭 하시면 그 지점에서 연주가 시작되고,
연주를 멈추실 때에도 좌측 멈춤 표시를 좌클릭 하시면 되겠지요?
1악장 :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Allegro ma non troppo
[전원에 도착했을 때 유쾌한 기분이 일어남]
전원에 왔을 때 느끼는 평화롭고 상쾌한 기분이 현악기의 제1주제.
곳곳에 지저귀는 새의 소리 같은 음형이 전원의 느낌을 배가시킨다.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경쾌한 도약 리듬은 이 악장 전체를 수놓고 있는데,
시골의 어린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2악장 : 안단테 몰토 모소 Andante molto mosso [시냇가의 정경]
현악기의 유려한 선율로 시냇물을 그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2악장은
그 푸근한 정서 때문에 이 작품 가운데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악장이다.
코다 부분에서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등 관악기들이 각각
나이팅게일, 메추라기, 뻐꾸기의 소리를 모방하고 있다.
3악장 : 알레그로 Allegro [시골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자연과 시골 .. 이제 시선을 시골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옮겨간다.
3악장은 시골풍의 스케르초와 트리오이다.
파곳의 반주를 타고 오보에가 흥겨운 3박자의 독일 춤곡을 연주하고
2박자로 변하면서 보다 격한 춤곡이 나온다.
곧 폭풍우를 예고하는 천둥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3악장부터 마지막 5악장까지는 연속적으로 연주된다.
4악장 : 알레그로 Allegro [천둥, 폭풍우]
트릴로 연주되는 현악기의 저음이 쌩쌩 바람을 일으키고
팀파니는 쿵쾅거리며 천둥소리를 낸다.
또 관악기가 하늘을 가르듯 울부짖고 피콜로는
번뜩이는 번개의 빛이 된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모두 합세하여
격렬한 폭풍우가 몰아치는 풍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무시무시한 공포의 장면도 얼마 후에는 다시 평정을 찾는다.
목가적인 5악장을 노래하기 위해서다.
5악장 : 알레그레토 Allegretto
[목가, 폭풍우가 물러간 뒤에 오는 행복과 감사의 느낌]
목가풍의 도입부를 지닌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어두운 하늘과 뇌성으로 공포에 떨게 하던 폭풍우가 물러가고
평온한 풍경으로 돌아온다.
다시 되찾은 하늘의 평화를 노래하는 현악기는 기막히게 아름답다.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현악기의 노래와 함께 안도감과 기쁨을 느끼면서
평온을 되찾아준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종결 부분 현악기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표현은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위대한 자연 예찬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