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音樂

[스크랩] ♪Russian Romance - Anna German ♬

土談 2017. 6. 7. 20:10

Russian Romance - Anna German



 

♪Russian Romance - Anna German ♬

쇼팽에게 보내는 편지(피씨모 쇼핑누)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저녁 안개 속에서 나를 맞는 것은

풀잎의 바스락대는 소리와 물의 반짝임이라네..
바람에 실려 온 봄 노래가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네..

그 음은 투명하고 맑으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 집처럼..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내 마음 속에는 너의 멜로디가 남아 있네..

기쁨과 슬픔과 삶과 희망이 담겨 있네..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 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두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 싶네...

 

 

선율이 우리 귀에 제법 익숙해서

마치 쇼팽의 "야상곡"을 연상케 하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곡이다.
"네 음악을 듣노라면 마치 포도주를 마신 듯 흠뻑 취하고 싶다"
는 노랫말은 쇼팽을 흠모하는 극치의 표현이다

안나 게르만(Anna German, 1936~1982)

 

청아한 목소리로 우수에 젖은 러시아 로망스의 백미를 들려주었던 안나 게르만은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지질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서게된 무대가 국제 가요제로 이어져 최고상을 받으면서

그녀는 뜻하지 않은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영광의 날들 만큼이나 고통의 날들도 준비되어 있었던 안나 게르만은

심한 교통사고로 십수년간을 후유증으로 고통받다 46살의 나이로 짧은 삶을 마감했지만,

그녀가 남긴 러시아의 로망스들은 먼 곳에서 온 기쁜 편지처럼 우리들 마음을 적시고 있다.

 

'러시아의 위대한 여성 보컬 시리즈' 제1호로 소개된 가수 안나 게르만 (Anna German).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러시아 로망스를 아름답게 불렀던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다.

 

안나는 1936년 러시아 중부 작은 도시인 우르젠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소련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이후 어머니가 2차대전중 폴랜드인과 재혼했는데,

그 아버지의 이름을 받아 German이라는 성을 갖게 되었다.

불행하게도 그 의부도 전쟁 중 사망한다.

그녀의 음악적 성공은 1964년 오폴레에서 있었던 폴랜드 음악 페스티벌에서
"Tanczsace Eurydyki"을 부르면서이다.

이 기간에 남편 쯔비그뉴를 만나고,

첫 LP 앨범 "Tanczsace Eurydyki"가 1965년 러시아에서 발매된다.

 

그후 산레모 가요제 등에 참여하고 가수로서의 짧은 절정기를 맞이하지만,
불행하게도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긴다.

3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지내다가 1970년부터 다시 심기일전하여 음악을 시작하고,

세계 각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안나는 러시아에서 크게 성공하여 6개의 음반을 러시아에서 내고,

폴랜드 등에서도 여러장의 음반을 내 성공한다.

1977년에는 아들을 낳기도 하였으나,
1980년 다시 지병이 도져 호주에서의 마지막 콘서트

를 열고, 2년 뒤 병마와 싸우다 46세를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시달린 15년 동안

그녀는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많은 노래를 여러나라 언어로 녹음했다.

그녀의 노래는 가히 하나의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호응을 받았는데,

그 독특한 목소리에 낭만적이며 리듬감이 살아있는 노래는

전세계의 60년대 이후 수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아목동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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