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세상 이야기

문선명

土談 2012. 9. 3. 11:26

 외신, "문선명 총재는 메시아의 죽음"

2012-09-03 10:15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3일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CNN은 “종교적ㆍ정치적으로 중요한 인물인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별세했다”며 그의 삶을 소개했다. CNN은 제임스 베버리 틴들대학교 교수를 인용해 “문 총재는 수십년간 세계적인 종교인이었다”며 “통일교 교인들은 그를 메시아로 신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1997년 미국 워싱턴 로버트 F. 케네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집단 결혼식을 언급하며 “집단 결혼식과 언론사, 대학교 등 여러 방면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메시아’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문 총재의 별세를 다뤘다. 타임은 문 총재에 대해 “북한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을 겪으며 살아 남아 자신의 왕국을 건설했다”고 평가했다. 또 통일교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즈니스 왕국을 이끌던 종교 지도자가 별세했다”고 표현했다. 블룸버그는 프리드리히 존탁 전 포노마대학교 교수를 인용, “문 총재는 매우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며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통일교 총재이자 워싱턴타임스(WT) 소유주인 문선명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문 총재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종교와 사업을 넘나드는 왕국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타임스(WT)는 “창간인 문선명 총재가 92세로 별세했다”며 “예지력 있는 기업인이자 자유 언론의 투사인 문 총재는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해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등의 여러 국가에서 신문과 잡지, 온라인매체 등을 창간했다”고 전했다. 토머스 P. 맥더비트 WT 사장은 “지금 내 마음을 말로 다 전달할 수 없다”면서 “문 총재는 미국을 사랑했고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도덕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자유 언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믿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H.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닐 부시 미국 촛불재단 이사장은 “문 총재는 미국에서 논란이 있는 사람이지만 각자 다른 신념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92)가 세상을 뜨면서 그가 일군 방대한 자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총재의 자산이 비공식적으로는 빌 게이츠보다 많다는 우스개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지난 해 언론을 통해 보도된 통일그룹의 자산은 2009년 말 기준으로 1조7361억 원 규모다. 통일그룹이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는 세계일보, 용평리조트, 일화, 일신석재 등 15개에 달하며, 그 분야도 언론부터 식음료, 리조트, 여행, 조선업 등 다양하다.

공개된 통일교의 산하 계열사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대책협의회가 지난 해 발표한 통일교 산하 기업 및 기관 수는 50곳을 넘는다. 업종도 복지, 의료, 스포츠ㆍ레저, 교육, 여행, 항공, 건설, 유통, 출판ㆍ인쇄, 대북 사업 등 손대지 않은 곳이없을 정도다. 또, 미국과 일본,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통일교 관련 조직의 자산 규모도 6조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통일교 측이 벌인 가장 큰 사업은 ‘여수 개발 프로젝트’다. 이는 통일그룹의 국내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 여수 지역에만 리조트 등의 건설에 1조 원을 쏟아부었다. 이에 따라 2012 여수 엑스포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최대 수혜자는 통일교 재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통일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추가 개발 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소유의 부동산 규모도 어마어마 하다. 여의도 세계본부 예정 부지를 비롯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호화저택 부지, 어린이 예술단 본부 및 선화예술학교 부지, 세계일보 부지 등을 합하면 5000억 원을 넘어선다.

그러나 통일교의 정확한 자산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통일교에 30년 간 몸담았던 이영선 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은 지난 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집행되는 자금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라며 “정확한 규모는 추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선명 총재의 뒤를 이어 통일교 총재직은 생전 고인의 언급에 따라 부인 한학자 여사가 물려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자녀 중 유일하게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7남 문형진(33) 목사가 종교적 측면에서 사실상 후계자로 지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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