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音樂

[스크랩] 천 하루 밤의 사랑

土談 2016. 5. 30. 05:47

♣ 천 하루 밤의 사랑 ♣ 통보는 목요일이 적당하고 혼자 몰래 우는 습관은 금요일이 적당하다 눈물이 휘발되기엔 토요일이 적당하고 태도를 진단하기엔 일요일이 적당하다 그런데 난 어쩌자고 일요일에 통보를 받고 운단 말인가 시인'하 린'의 시 '통보의 날들' 첫 일부분입니다. 무엇인가 통보하고 통보받는 것은 목요일이 적당하고, 그 때문에 몰래 우는 것은 금요일이 적당하다는 시인의 말을 여러분은 동감하십니까? 이렇게 무엇을 하기에 적당한 날을 요일별로 정리해놓은 경우가 여러분도 가끔은, 몇가지는 있으시지요? 정기적인 모임도 있겠지만, 요일에 따라 기분, 감정상태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제가 회원님들께 음악 메일을 보내는 날은 매주 금요일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자식들이 손자 손녀 맞겨놓고 주말 나들이라도 가게되면,, 클래식 감상은, 안성맞춤! 어린들에게도 클래식은 머리를 좋게하는 보약이지요. 여러분은 금요일엔 무슨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요, 요일별은 고사하고, 무려 천 하루를 매일 쉼 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그것도 흥미진진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샤리아르'왕의 왕비로 간택되기 위해 아니, 목숨을 건지기 위해 '세헤라자데'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천 하루 동안이나 계속했다는 '천일 야화' 이야기입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알려진 설화집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 설화가 모여 완성됐다는 '천일 야화'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음악가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니콜라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곡명은 'Scheherazade, Op. 35 세헤라자데 작품번호 35' 입니다. 천 하루의 이야기를 연주 시간은 겨우 45분 내외, 총 4악장으로.. 이 기나긴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냈다고요? 그렇습니다. 환상적이지요! 지난주,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관현악법의 대가라고 말씀드렸지요. 그가.. 관현악기에 담아 속삭이는 천 하루 밤의 사랑!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관현악곡의 흐름은 '세헤라자데'의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다는 마니아가 많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지요. '세헤라자데'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얼음판 위에서 춤(Ice Dancing)으로 승화시켜 세기의 여왕이 된 '김연아'도 있습니다. 아래에 올린 김연아의 '세헤라자데'는 2악장을 제외한 1,3,4악장을 편집, 기술적인 부분이나 예술적인 부분, 특히 의상부터 연기와 표정이 음악 요소요소마다 완벽하게 딱 떨어졌습니다. 김연아의 스케팅은 아름답고 우아하며 관능적인 왕비, '세헤라자데'의 모습 그 자체였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살면서 우린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는 걸까요? 크고 작은 일들, 기억하고 싶거나 그렇지 않거나! 일상 속에 일어나는 수없는 일들, 그리고, 기억나는 순간들 ..! 회원 여러분,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한주, 즐겁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초 립 - Tracklist 곡 목록표[연주시작 시간표] Rainer Küchl, solo violin 솔로 바이올린 Valery Gergiev, conductor 지휘 Wiener Philharmoniker 연주 1악장 : 바다와 신밧드의 배 [0:18] 트롬본 저음의 위협적인 사운드는 폭군 '샤리아르'왕을 표현, 하프를 동반한 바이올린의 처연한 솔로는 '세헤라자데'를 상징한다. 저음 현악부는 고요한 바다를, 플루트는 신바드를 표현하면서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넓은 바다를 향해 항해하는 다채로운 바다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2악장 : 칼렌다 왕자 이야기 [8:45] 바이올린 솔로의 '세헤라자데'의 테마로 시작, 곧 칼렌다 왕자를 표현하는 바순의 유유자적한 선율이 일품. 유머러스한 왕자 이야기에 점점 노여움을 푸는 왕의 웃는 모습이 변주곡 형식으로 전개된다. 3악장 :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20:50] 가장 인기 있는 악장으로 우아하고 이국적 특색이 넘친다. '샤리아르'왕과 '세헤라자데'의 아름답고 관능적인 선율이 압권, 포악했던 왕이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점점 변화되는 모습을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느낄 수 있다. 클라리넷의 밝은 선율과 스네어 드럼의 경쾌한 리듬이 평온하고 즐거운 안식을 준다. 4악장 : 바그다드의 축 - 바다 - 청동 기사의 난파 - 종국[30:29] '샤리아르'왕의 테마와 세헤라자데의 테마가 만나고 이어 왕의 테마가 그녀의 테마인 바이올린의 마지막 끓어질 듯 처연히 완전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감사합니다.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초 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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