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柳浩叔朝 京 유호숙이 중국으로 떠나매
用遼字韻 요(遼)자 운으로 작별을 노래함
豸繡熒煌照薊遼 진귀한 비단옷이 빛나 요동 땅까지 비추고
親闈關念夢迢迢 어버이 그리는 마음 꿈처럼 멀고머네.
路通銀漢星槎渺 길은 은하수에 통한 듯 하늘가에 아득하고
祥擁銅儲鶴禁遙 상서로운 기운 동저를 에워싸니 학금은 요원하네.
弔古長楡頻立馬 북경 요새에 이르러서 자주 말을 세우고
景賢孤竹幾停軺 어진 이는 고죽에서 몇 번이나 사신의 수레를 멈출 것인가?
風烟到處勤收拾 세상 어디서나 부지런히 모으고 거두어서
嬴得驪珠入袖饒 여주를 소매 안에 가득히 담아 오시게.
又用波字韻 또 파자 운을 써서
離心落日大江波 떠나는 마음 지는 해에 강물 결만 출렁이고
陡覺年來白髮多 문득 올해 들어 백발만 성성하네.
萬里萊衣違膝下 만리 길 노래자의 옷으로 슬하를 떠나니
帝城誰好不如家 임금 있는 성이 비록 좋다고 하나 내 집만은 못하리.
己酉午月上澣 기유오월상한
惺惺居士 성성거사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단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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