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대변인

土談 2021. 6. 4. 22:28

           대변인

                                      서건석

 

퍼드덕 퍼드덕 날개짓 반복하며

배우고 익힘에 힘쓰라고 부채질

 

힘찬 비상으로 돌아돌아

아래를 관망하며 경계하는 지킴이

 

가려 앉아 두리번 두리번 살펴

필요할때 상부상조하는 도우미

 

서로 위험을 피하고 먹이 몰이하여

희생 하고 남을 배려하는 이타심

 

자유의 갈망에서 나오고

언제나 마음대로 날으는 희망가

 

분방한 여유로움은 촘촘한 잠자리에서 나와

견고하고 부드러운 동그란 보금자리

 

끼리 끼리 모여 살면 서열과 규칙이 생겨

자리를 연신 다투는 자연의 거울

 

듣고 싶은 노래 부르는 그림 속에는

성자와 더불어 소리를 보여 주는 듯한 설교

 

무조건 모든 것을 용서하고 품는

따듯한 마음의 둥지를 가진 사랑을 설파한다.

 

 

어찌보면 성현들이 자연에서 득도하여 인간과 자연에 가장 밀접한 새을 대변한 것은 아니었는지.

우리가 주변 환경에서 의식주을 관찰 할 수 있는것은 새 빼고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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