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목석

土談 2021. 7. 15. 15:39

             목석

                           서건석

 

돌은 우주를 닮아

돌머리는 보이나 알 수 없고

시종이 길고 길어 변화를 인식 못 하고

묵묵부답으로 헤아릴 수 없는 신독(愼獨)

 

나무는 사람을 닮아

머리인 뿌리는 보이지 않으나 상상하고

생사를 관찰하고 복잡한 생각이 얽힌 유일한 것

환경에 따라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밑바탕

 

목 석은

따로는 어색하고 성향이 달라도

한결 같이 하늘에 뜻에 따라 일편단심 말 없고

분리될 수 없는 친밀감으로 더불어 하는 목석

마니아가 많아지는 것은 무엇일까

 

 

신독(愼獨)-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감

 

1 창조

2 삶

3 생활

 

임종을 앞둔 사람에게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문한 결과

대부분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못 살았다.

이 것과 모종의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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