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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창의 정신과 개인주의 정립한 에세이
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 <18>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신뢰론』
에머슨의 식각판화(engraving·1878년).
벤저민 애너스터스라는 작가는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칼럼(2011년 12월 4일)에서 지나친 개인주의가 미국 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그 뿌리는 랠프 월도 에머슨(1803~1882)의 『자기신뢰론(Self-reliance·1841)』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셧다운, 국가부도 위기의 배경에도 공동체의 이익을 무력화시키는 개인주의가 도사리고 있는지 모른다.
에머슨이라는 인물, 『자기신뢰론』이라는 책이 무엇이기에 오늘날의 미국 정치 상황에 일정한 책임이 있는 것일까. 에머슨은 1837년 하버드대에서 행한 연설 ‘미국의 학자(The American Scholar)’에서 유럽에 대한 미국의 사상적 독립을 선언했다. 『자기신뢰론』은 미국의 개인주의를 정립한 책이다. 에머슨은 유럽의 지성들과 ‘맞짱 뜰 수 있는’ 19세기 미국 최초의 철학자, 공공지식인(public intellectual)이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딴말하는 사람은 없다.
“네 자신을 믿으라”
개인주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에토스(ethos·氣風)에 각인됐다. 에머슨의 개인주의는 초강대국 미국의 건설에 기여한 정신적 원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모든 공(功)에는 과(過)가 따라붙는다. 학자들은 미국식 개인주의에서 발견되는 독선·공격성·자기도취, 지나친 낙관 성향의 뿌리 또한 『자기신뢰론』의 과(過)라고 지적한다.
『자기신뢰론』의 한글판(왼쪽)과 영문판 표지.
우리 국어사전에도 나오는 미국 작가 올리버 웬델 홈스(1809~1894)가 ‘미국 헌법의 비공식 부속 문서’라고 일컬은 『자기신뢰론』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소크라테스가 “네 자신을 알라”라고 했다면, 에머슨은 “네 자신을 믿으라(Trust thyself)”라고 역설했다.
무슨 근거에서 나 자신을 믿은 것일까.
플라톤, 페르시아의 시인들, 동양 종교와 철학의 영향을 받은 에머슨은, 인간 내부에 신성(神性)이 있다고 봤다. 에머슨의 자기신뢰는 그리스도교의 신(神)이 아니라 우리 인간 내부에 있는 신을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에머슨은 1829~1832년 유니테리언주의(Unitarianism)를 표방하는 교회의 목사였다. 삼위일체 신앙에 대해 회의적인 교파였다. 예수가 훌륭한 사람이며 ‘하나님의 아들’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아니라고 믿는 교단이었다.
(※이처럼 우리의 ‘선입견’과는 달리 미국 개인주의의 종교문화적 원천에는 정통파 삼위일체 기독교(Orthodox Trinitarian Christianity), 청교도주의뿐만 아니라 유니테리언주의라는 ‘이단적’ 교의가 포함된다.)
첫 번째 아내 앨런이 폐결핵으로 사망한 충격의 여파로 신앙적 회의가 가속화돼 1832년 목사직을 그만둔 에머슨은 더욱 래디컬(radical)하게 됐다.
‘신(神)은 있어도 사후세계란 없다’며 오직 이 순간 지금 이곳밖에 없다고 믿게 됐다.
『자기신뢰론』은 기독교·성경·예수가 특별할 게 없다고 주장한다. 궁극적인 진리를 추구해 온 거대한 인류의 여정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리스·이집트의 종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는 한 지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측면에서 보면 에머슨은 특정 문화의 우월성을 부인하는 문화적 상대주의, 문화적 다원주의의 원조 중 한 명이다.
『자기신뢰론』은 또 이렇게 설파한다. 말 바꾸기, 생각 바꾸기는 정상적인 것이다. 사회의 압력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자기신뢰론』은 미국 창의 정신의 기초 문헌이기도 하다. 에머슨은 ‘앵무새’를 혐오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물과 사건을 자기 자신의 고유한 이해가 아니라 사회의 기존 지식에 대한 기억으로 논한다는 말이다.
『자기신뢰론』에 따르면 내 머릿속을 떠도는 생각에 천재성, 창의성이 있다. 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이 보편적이다. 그 아이디어를 구현해야 한다. 그 작업을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른 사람은 천재라는 칭송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내 생각을 말로 뱉어내고 글로 쓰고, 특허를 내어 저작권을 주장하라는 말이다.
니체가 읽으며 ‘차라투스트라’ 구상
에머슨은 동정심이나 자선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에머슨은 동정심의 이면에 사실은 이기주의가 도사리고 있으며, 동정심은 그 대상을 연약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고통을 증대시킬 뿐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인의 과장이 심하다고 하지만 영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영어 속담에 “한계가 되는 것은 하늘밖에 없다(The sky is the limit)”라고 했다. 하늘에는 테두리가 없으니 애초에 한계라는 것은 없다. 『자기신뢰론』에서 에머슨은 같은 생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마차를 매달 때에는 별을 말뚝으로 삼는 게 딱이다(Hitch your wagon to a star).”
‘우주(宇宙)가 네 집이요, 지구 전체가 네 주차장이다’라는 식의 인식이다. 에머슨은 ‘허풍쟁이’였던 것이다. 에머슨은 또 이렇게 말했다.
“우주의 풍성함은 곧 나를 위한 것이다(The wealth of the universe is for me).”
에머슨 팬클럽 회원에는 마하트마 간디, 마이클 잭슨, 버락 오바마가 포함된다. 잭슨은 노랫말로 에머슨 사상을 구현했다. 에머슨은 특히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여행 다닐 때마다 에머슨의 저작물을 지참한 니체는 일기와 서신에서 에머슨을 찬양했다. 그는 1881년 여름 『자기신뢰론』을 읽으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85)를 구상했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超人· bermensch)의 뿌리는 『자기신뢰론』이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에머슨은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인간이었다. 하버드대를 다닐 때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형제 넷이 모두 하버드를 다녔는데 그중에서 공부를 제일 못했다. 수월(秀越)보다는 평범에 가까웠다. 에머슨은 1838년 하버드대 신학대 연설에서 과격한 주장을 펼쳐 한동안 ‘기피 동문’이 됐다.
세월은 계속 흘렀다. 에머슨은 40여 년간 1500회 이상의 강연으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녀평등과 노예제 폐지를 주창했다. 이윽고 에머슨은 하버드대에서 복권됐다.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 중 한 명이 됐다. 하버드대 철학과는 그의 이름을 딴 에머슨 홀(1900년 건립)에 자리 잡고 있다.
에머슨 홀 현관에 새겨진 문구는 다음과 같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은 사람을 이토록 생각해 주십니까(What is man that thou art mindful of him)?”
(시편 8:4)
김환영 기자
/ 중앙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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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 이야기 - 자신을 신뢰하라!
미국의 시인이며 사상가인 에머슨은 자연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키웠고, 유럽과 동양의 사상을 두루 섭렵함으로써 그 사상을 살찌웠다. 그리고 미국의 개척 정신을 일깨웠으며, 미국적 철학인 실용주의 사상의 모태가 되었다.
에머슨은 1803년 5월 25일 7대에 걸쳐 성직(聖職)을 이어온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보스턴 제1교회 목사였다. 소년 시절에 에머슨은 엄격한 교육을 받았으며, 집안은 가난한 편이었다.
1817년 에머슨은 교회와 자애로운 숙모의 재정적·정신적 후원으로 하버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는 강의나 독서보다도 자연을 더 사랑했다. 소년 시절부터 자연미에 예민했던 에머슨은 자신의 일기에서 “봄날 산과 들의 아름다움에 끌려서 숲속을 배회하고, 라틴어나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도, 교실 창 너머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끌려 골짜기로 내려가 새소리를 듣는 것이 더 즐거웠다”라고 적고 있다. 숲은 그의 휴식처이며, 자연은 그에게 말을 걸고 교훈을 주었다.
대학을 졸업한 에머슨은 얼마 후 형 윌리암이 보스턴에서 경영하는 여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다가, 1825년 목사가 되기 위해 다시 하버드의 신학대학에 들어갔다.
그가 세속의 평범한 직업을 택하지 않고 목사직을 갖고자 마음먹기까지에는 숙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에머슨에게, 인습과 타협의 길을 걷지 말고 은거와 지적 독립을 통하여 자연과 영적인 교류를 하며 살아가기를, 그리고 천상의 뮤즈 신에게서 영적인 지도를 받기를 권유했다고 한다.
■ ‘나를 떠나 살지 않으리라’
1826년 에머슨은 미들섹스 목사협회로부터 설교 허가를 받아 목사 후보자로서 여러 교회에서 설교했다. 1829년 결혼과 더불어 보스턴 제2교회의 준목사로 출발하여 후에 전임 목사로 정착했다. 그는 비신학적이지만 윤리적이고 단순한 내용의 설교로 교회의 젊은 신도들을 매료시켰다.
교회의 딱딱한 교리를 못 견뎌 했던 그는 일기에 “나는 훌륭한 성직자가 되기 위해 교회를 떠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가끔 생각한다. 그 직업은 이제 진부해졌다”라고 쓰기도 했다.
1832년에 그는 빵과 포도주가 없어져야만 성찬식을 거행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예수가 그 의식을 정규적으로 준수할 것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교회와 충돌한 그는 결국 목사직을 사임하고 강연가로서 생계를 유지했지만, 설교자로 남아 있는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목사가 아닌 설교자로서의 그의 의무는, 대중들로 하여금 인간 내부의 광명을 깨우쳐 주는 일이었다. 이 무렵 그의 심적 성장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콜리지의 조화의 철학, 스베덴보리의 종교적 신비철학, 워즈워스의 자연시, 칼라일의 힘찬 자아의 목소리였다.
아내가 죽고(1832), 직업을 잃고, 동생 에드워드가 병상에 눕는 등으로 인해 심신이 고달팠던 에머슨의 정신을 떠받쳤던 힘은 대륙의 시인과 철학자들의 용기 있는 자기 신뢰의 목소리였다.
당시 그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나를 떠나 살지 않으리라. 남의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리라.
나의 선은 선하고, 나의 악 또한 악하다.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다. 남이 갖고 싶어하는 것을 갖는 동안 나는 자유로울 수 없다.
나는 감히 자신의 길을 발 아래 깔아 두려고 한다.”
에머슨은 지친 마음과 몸을 추스리기 위해, 그리고 유럽 사상가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기 위해 1832년 크리스마스에 지중해를 향하여 출범했다. 이탈리아를 경유하여 파리를 방문하고, 스코틀랜드와 영국에서 2개월 동안 머물면서, 가장 만나고 싶어했던 네 사람의 시인과 사상가들을 만났다. 랜더, 콜리지, 칼라일, 워즈워스가 그들이다. 특히 에머슨과 칼라일의 만남은 두 사람의 생애에 큰 영향과 변화를 가져왔다. 에머슨은 칼라일의 저서를 미국에서 출판했고, 칼라일은 에머슨의 논문을 영국에 소개했다.
에머슨은 유럽 여행의 귀로에 쓴 일기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인간은 그 자신의 내부에 자기를 지배하는 데 필요한 일체의 것을 소장하고 있다.
… 자기 몸에 닥쳐오는 참된 행복, 참된 재난의 일체는 자신에게서 연유한다.
… 인간의 심령과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 사이에는 대응이 있다. 외적으로 사물을 연구하지 않아도 이러한 사물 일체의 원리는 그의 마음 속에서 꿰뚫어볼 수가 있다.
… 인생의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알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 최고의 계시는, 신이 인간 각자의 내부에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에머슨이 평생 동안 변함없이 믿고 주장한 신념이며, 그의 초절주의 사상과 직관 철학의 정수를 암시하고 있다.1833년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희망에 부풀어 귀국한 에머슨의 생활은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궤도에 올라섰다. 그는 콩코드에 집을 마련하고, 다음해에 리디아와 재혼하여 보스턴에서 강연자의 생애를 시작했다.
그는 ‘위인론’ ‘영국 문학’ ‘역사 철학’ 등의 강연으로 청중의 갈채를 받고 명성을 얻었다. 특히 1837년 여름 하버드 대학의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 학회에서 행한 ‘미국의 학자’라는 연설은 그의 전기를 쓴 홈즈 박사가 주장한 바와 같이 미국의 ‘지적 독립 선언문’이었다.
이 연설에서 에머슨은, 학자란 세 가지 자료에서 자신의 지식을 얻는다고 했다.
첫째는 자연이며, 둘째는 행동이고, 셋째는 서적이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이다.
자연은 단순히 분리되어 있는 원자적인 힘이 아니다. 그것은 무정한 경쟁이 일어나는 세계가 아니며, 물리적인 법칙만으로 설명될 수도 없다.
자연은 도덕적인 목적의 표현이다. 그것의 이면에는 실재의 원리인 신(神)이 존재한다. 그 안에 분명한 본질이 존재한다. 왜냐 하면 모든 사물은 그것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머슨은 마침내 ‘너 자신을 알라’라는 고대의 격언과 ‘자연을 배우라’라는 근대의 격언을 합쳐서 말했다.
그리고 에머슨은 학자들에게, 행동하는 인간이 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적으로 세상을 등진 사람이 되는 것을 싫어했다. 미국의 많은 지식인들이 습관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과거의 지식에 매달리는 것은 배신이다. 왜냐 하면 길거리의 사람들이 그들의 식견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적에 국한된 학문은 이 세상의 체험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불완전하고 빈약하다.
수십 년 동안 그는 전국을 다니며 도시와 농촌에서, 학자들의 모임에서, 그리고 시골 사람들과 학생을 상대로 강연을 계속했다. 그의 명성은 높아졌고, 널리 퍼졌다. 에머슨의 열정적인 연설에 감동한 사람들이, 영혼의 힘을 믿고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콩코드로 몰려들었다.
에머슨은 어떤 클럽이나 종파에 가담하는 것을 싫어했고, 자신의 사상에 체계를 세우려 하지 않았다. 그의 추종자들이 조직체를 만들려는 것도 극력 말렸지만, 그의 사상과 인품에 이끌려 그의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의 사적인 모임에서 이른바 뉴잉글랜드의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가 탄생했다.
■ ‘사람이 선을 찾는 한 자연은 언제나 그를 돕는다’
수십 년 동안 그는 전국을 다니며 도시와 농촌에서, 학자들의 모임에서, 그리고 시골 사람들과 학생을 상대로 강연을 계속했다. 그의 명성은 높아졌고, 널리 퍼졌다. 에머슨의 열정적인 연설에 감동한 사람들이, 영혼의 힘을 믿고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콩코드로 몰려들었다.
초월주의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다.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와 개혁의 혼합인 이 사상은 군중보다는 개인을, 이성보다는 감정을, 그리고 인간보다는 자연을 더 찬양했다. 또한 앎의 방법에는 감각과 직관을 통한 두 가지가 있다는 걸 인정하나 직관이 배움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물질과 정신 모두 존재함을 인정하나 정신의 실재성이 물질의 실재성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개혁을 위해 노력하되 어디까지나 그 일은 단체나 조직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인에 의해 시작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초월주의는 1830년대부터 본격화한 미국 산업혁명과 서진(西進) 운동이라는 맥락 속에서 무한한 세계를 동경하는 미국인들의 개척자 정신에 고전적 표현을 부여했다. 그리고 가장 미국적인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실용주의가 본격화될 때까지 미국 사상의 주류를 형성했다.
1847년 에머슨은 두 번째의 영국 방문길에 올라 칼라일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맨체스터·리버풀·에딘버러·런던 등지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그 결과 영국 상류층에 많은 친구들을 얻고, 이어서 파리를 방문하고서 1848년 7월에 귀국했다. 이 여행의 인상기가 ‘영국인 기질’이라는 제목의 한 권의 책이 되어 1856년에 발간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영국인만을 논한 것이 아니라 미국인에 대한 생각까지도 곁들인 책으로, 에머슨의 미국인관이 잘 드러나 있다. 에머슨이 찬미한 미국은 이상적인 미국, 가능성에 충만한 미국이었다.
에머슨의 수상록은 <자연론>(1836)이란 얄팍한 한 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의 강연의 초고가 모여서 편집된 것이다. 그의 저작이나 강연의 방법은, 주제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제목을 중심으로 심중에 떠오르는 다양한 사상과 실례를 시적으로, 웅변적으로 토로하는 방식이다. 마치 새나 벌레가 식물과 꽃에 모여들 듯이 하나의 사상을 중심으로 수많은 인용과 실례를 모으는 것이다.
그의 독서는 주로 시가(詩歌)와 사상서와 신비가의 저작물들이었다.
셰익스피어, 단테, 괴테, 밀턴, 콜리지, 스베덴보리, 플라톤, 기타 종교 시인, 동양 종교서 들이 주였고, <플루타르크 영웅전> 같은 전기나 일화집이 그 다음이었다. 그는 소설이나 현실 정치·사회 문제의 서적은 거의 읽지 않았다.
에머슨의 사상은 체계적인 것이 아니지만, 그 커다란 줄기는 성선(性善)과 직관(直觀)이다.
우리가 사는 우주에서는 선은 실재요 악은 비실재다. 선은 적극적이요 악은 소극적이다. 모든 악은 죽은 것이요 거짓이다. 사람이 선을 찾는 한, 자연은 언제나 그를 돕는다.
만일 사람이 선을 떠나면 사람은 자꾸 작아져서 나중에는 죽어 버리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직관으로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이것이 인류에게 있어 최대의 행복이다. 이것은 인간에게 무한한 생명을 부여한다. 이것을 통해서 비로소 영혼은 자기를 안다. 모든 선의 샘이 자기 속에 있는 것을 보여 주고, 모든 사람이 이성의 바다에 들어가는 시내임을 알게 한다.
■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자존심’이라는 강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모든 사람의 가슴은 그 현의 울림에 공명한다.
너 자신의 사상을 믿고, 너 자신의 마음에 참된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도 참이라고 믿는 것
- 그것이 천재(혹은 위인)다.
인간은 내부로부터 그의 마음 속을 가로질러 번뜩이는 그 광명의 섬광을 탐지하여 그것을 지켜볼 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에머슨은 영혼의 정화를 통해서 신과 융합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생각은 직접 신에게서 진리를 받아들이는 길이다. 이것이 산 신앙이다. 자기를 신뢰하는 것은 교만이 아니라 경건이며,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다.
자기를 믿는다는 것은, 자기가 없어진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사람은 생각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생각한다는 것, 이것이 매개물을 통하지 않고 직접 하나님께로부터 진리를 듣는 것이다. 참다운 자기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떠나서 전체가 되어야 한다.
그는 우주의 정신과 자기의 정신은 궁극적으로 같은 것이며, 그 근원은 모두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그는 초영혼(Over-Soul)이라고 했다.
인간은 자기가 영혼이 될 때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고,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다. 자연도 영혼이요, 신도 영혼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에머슨은 어느 누구의 추종자도 아니었고, 만인의 독창적인 차용자였다.
그는 어디까지나 추상적인 사상가였고 이상주의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저작이나 논문에서 예증하는 구체적 사실은 현실을 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추상적 이론을 위한 일종의 시적 상상력으로 끌어오는 장식이고, 설득의 수단에 불과했다.
그는 말년을 콩코드에서 평온하게 많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며 보냈다. 1866년 하버드 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그 대학 감사의 한 사람으로 선출되었다. 1876년 화재로 집이 불타는 불행을 겪었지만, 주변에서 모아진 기부금으로 재건되었다.
같은 해 그는 세 번째의 해외 여행을 시도하여 이집트까지 갔다. 이 무렵부터 그는 능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쇠퇴하는 것을 느꼈지만, 위엄을 잃지 않으며 명랑하고 평온한 생활을 하다가 1882년 4월 27일 79세의 일생을 조용히 마쳤다.
글_공관우(kgknwo@hotmail.com)
랄프 왈도 에머슨 명언 모음 (116선)
가난은 가난하다고 느끼는 곳에 존재한다. -에머슨
가장 보편적인 착각의 하나는 현재는 결정을 내리기엔 가장 애매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하루는 일 년 중의 가장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에머슨
건강은 제일의 재산이다. -에머슨
겸손한 자만이 다스릴 것이요, 애써 일하는 자만이 가질 것이다. -에머슨
고뇌없이 정신적 성장이란 있을 수 없고 인생의 향상도 불가능하다. 고뇌는 생활에 있어서 필요불가결의 유익한 존재이다. -에머슨
고통, 게으름, 빈곤, 그리고 끝없는 권태일지라도 당신이 훌륭한 인간이라면 그것들을 통해 큰 것을 배울 수 있다. -에머슨
교사가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 -에머슨
교육의 비결은 학생들을 존중하는 데 있지요. -에머슨
국가는 자살에 의하지 않고는 결코 쇠망하지 않는다. -에머슨
군자는 기회가 없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에머슨
그날 그날이 일생을 통해서 가장 좋은 날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 두라. -에머슨
기도란 인생의 가장 높은 경지에서 인생의 여러 사실에 대하여 묵상하는 것이다. -에머슨
기둥이 약하면 집이 흔들리듯, 의지가 약하면 생활도 흔들린다. -에머슨
친구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에머슨
큰 재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함과 용의주도한 신중함이 있어야 하고, 재산을 만들어 그것을 유지하는 데는 재산을 만들기까지 쏟은 힘의 몇 배나 더 큰 대담함과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에머슨
한 시대의 종교는 언제나 다음 시대의 시가 된다. -에머슨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만이 정복할 수 있다. 한번 실천해본 사람은 다시 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에머슨
행동에서는 물론이고 조용히 앉아 있거나 잠자고 있을 때 역시도 우리들은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에머슨
허물을 꾸짖는 것이 칭찬보다 더 안전하다. -에머슨
희망은 불가측(不可測, 앞을 헤아릴 수 없음)의 상황이 아니면 결코 그 아름다운 날개를 펴지 않는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희망은 드디어 빛을 발한다. 불가측한 상황에 직면할 때 더욱 더 희망을 신뢰하자. -에머슨
나와 벗 사이는 내가 책을 대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것을 발견했을 때는 언제까지나 떼어놓지는 않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일은 지극히 드물다. -에머슨
나의 실제적인 독서 법칙은 세 가지다. 첫째, 1년이 지나지 않은 책은 읽지 않는다. 둘째, 유명한 책만 읽는다. 셋째, 좋아하는 책만 읽는다. -에머슨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어서 누구나 잘 하고 있지만, 이참에 나는 여러분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살도록 요청한다. -에머슨
내가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어떤 면에서 나보다 더 낫다. 그런 점에서 나는 그에게서 배운다. -에머슨
내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는 나로 하여금 헛되이 살지 않게 하라. -에머슨
너 자신 외에 너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에머슨
너 자신을 누구에겐가 필요한 존재로 만들라. 누구에게든지 인생을 고달프게 만들지 말라. -에머슨
너 자신을 최대로 활용하라. 왜냐하면 그것이 너에게 주어진 전부이기 때문이다. -에머슨
너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라. 결코 남의 흉내를 내지 말라. 자신이 타고난 재능은 그 동안 쌓아 온 능력과 함께 발휘해 보라. 다른 사람의 재능을 따라 하는 것은 일시적인 것이다. 각자가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신만이 안다. -에머슨
누구나 약속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약속을 이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에머슨
누구에게나 배울 만한 요소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제자이다. -에머슨
다정하고 조용한 말은 힘이 있다. -에머슨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있다. -에머슨
대화는 사상의 배출구일 뿐 아니라 성품의 출구이다. -에머슨
대화는 학생들의 실험실이요, 작업장이다. -에머슨
돈을 빌리는 것은 노예가 되는 것이다. -에머슨
두려움은 언제나 무지에서 샘솟는다. -에머슨
마음이 맑고 깨끗한 사람은 온 세계가 맑고 깨끗하게 보이고, 마음이 잡된 사람은 온 세계가 또한 잡되고 더럽게 보인다. -에머슨
만약 여러분이 인생에 성공하기를 바라거든 견인불발堅忍不拔을 벗삼고, 경험을 현명한 조언자로 하며, 주의력을 형으로 삼고, 희망을 수호신으로 하라. -에머슨
말도 행동이고, 행동도 말의 일종이다. -에머슨
명성은 젊은이에게 광채를 주고, 노인에게는 위엄을 가져다준다. -에머슨
명장明匠들도 처음에는 아마추어였다. -에머슨
모든 고난은 사람의 마음을 북돋우는 박차이자 여러 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귀중한 힌트이다. -에머슨
모든 사람은 성격이 풍부할 때 그 개성이 받아들여진다. -에머슨
모든 사람이 용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남의 용기를 자신 속에서 얻으려 하기 때문에 결국 배반이 생기는 것이다. -에머슨
모든 인간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말씨나 행동 속에 드러나는 각 인물을 판단하는 열쇠를 발견할 수 있는 최종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수수께끼가 된다. 그러나 그 열쇠가 발견만 되면 그 뒤의 예전 말씨나 행동이 우리들의 눈앞에 밝게 드러나는 것이다. -에머슨
모든 일은 연습이 9/10이다. -에머슨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 이러한 열의 없이 위대한 일이 성취된 예는 없다. -에머슨
본래의 자신을 지키면서 자기 속에 타인의 존재를 조금도 인식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훌륭한 사람이다. -에머슨
빚을 지는 것은 노예가 되는 것이다. -에머슨
사고는 행동의 씨앗이다. -에머슨
사람은 누구나 그가 하는 말에 의해 자기 자신을 비판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말 한 마디 여하가 남 앞에 자기의 초상을 그려 놓는 셈이다. -에머슨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속에 미치광이가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 미치광이가 날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에머슨
상처 입은 굴이 진주를 만든다. -에머슨
세상 사람들은 때로 인격과 명성을 동일시하고 혼동하기 쉽다. 인격은 그 사람이 갖춘 마음의 자태이지만, 명성은 다만 그 사람의 인상을 남이 마음대로 평판하는 외부적 소리이다. -에머슨
사람들은 사실이라고 하는 것을 창문 밖으로 걷어찼다 하더라도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 팽개쳐 버린 것이 벽난로 옆에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에머슨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게 되는 것인데도 의외로 그것을 잘 모르는 눈치다. -에머슨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웃는 모습에 주의해야 한다. 웃을 때는 그 사람의 결점이 그대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에머슨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하는 말에 의해서 자기 자신을 판단 받게 된다. 원하든 원치 않든 말 한마디 여하가 남 앞에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 놓는 셈이다. -에머슨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정직하다. 혼자 있을 때 자기를 속이지는 못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남을 속이려고 한다. 그러나 좀 더 깊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에머슨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이며 어떤 사람인가 하는 선입견을 버리고 곧바로 신과 대화를 한다고 느껴야만 한다. 책을 읽지 말고 영혼을 읽어야만 한다. 그렇게 될 때 조그만 예배당은 천상의 돔처럼 커다랗게 드러날 것이다. -에머슨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힘은 그의 의지에 있는 것이지 재능이나 이해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재능이 많고 이해력이 풍부하더라도 실천력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지가 운명을 만든다. -에머슨
산다는 것이 귀찮다고 실망하지 말라. 모든 사람들이 어깨에 짊어지고 온 세상에 대한 무거운 짐이 그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사명을 완수하는데 있다. 당신에게 지워진 일을 완수했을 때에만 그 무거운 짐은 없어질 것이다. -에머슨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고 죽으려 하지 말라. 어깨에 진 짐이야말로 인간의 목표를 달성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짐을 벗어버리는 유일한 길은 목표를 달성시킨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에머슨
상식이나 솔직한 처신만큼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없다. -에머슨
성실한 마음보다 더 성스러운 것은 없다. 인생항로에 등장하는 마음들은 다양하다. 서로 앞을 다투어 자기가 더 소중하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단연 성실한 마음이 제일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성실한 마음은 누구나 존중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것은 어느덧 성스런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최후에 웃는 이가 되기 위해서, 성실한 마음을 늘 간직하도록 하자. -에머슨
세상 사람들은 인격과 명성을 동일시하고 혼동하기 쉽다. 인격은 그 사람 안에 갖춘 마음의 자태이지만, 명성은 그 사람의 인생을 남이 마음대로 평판하는 외부적인 소리다. -에머슨
세상이 야속타 하지 말고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라! 세상이 그대를 찾는 사람이 되라! 세상은 반드시 그대에게 양식을 주리라. -에머슨
시간에의 충실, 그것이 행복이다. -에머슨
시간을 충실하게 만드는 것이 행복하다. - R.W. 에머슨
씨를 뿌리면 거둬들이기 마련이다. 남을 때리면 당신도 고통을 겪어야 한다. 남을 도우면 도움을 받을 것이다. -에머슨
아름다운 모습은 아름다운 얼굴보다 낫고 아름다운 행동은 아름다운 자태보다 낫다. -에머슨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은 취미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은 예술이다. -에머슨
아무리 위대한 일도 열심히 하지 않고 성공된 예는 없다. -에머슨
아무리 훌륭한 생각도 그것을 행하지 않으면, 일장춘몽一場春夢과 다를 바 없다. -에머슨
악에 고통받는 일이 없이 악을 행할 수는 없다. -에머슨
어떤 사람은 슬픔을 딛고 서고, 어떤 사람은 슬픔 밑에 깔린다. -에머슨
얼음위를 안전하게 미끌어지려면 속도를 내는 것이 안전하다. -에머슨
역경은 과학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겐 절호의 기회가 된다. -에머슨
역경은 청년에게 있어서 빛나는 기회이다. 젊은 시절 고생은 발전의 밑거름이다. -에머슨
열의없이 성취된 위업은 하나도 없다. -에머슨
영웅이란 보통 사람보다 용기가 더 많은 것이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5분 정도 더 오래 용기를 지속시킬 수 있을 뿐이다. -에머슨
오늘을 붙들어라. 되도록 이면 내일에 의지하지 말라. 오늘이 일년 중에서 최선의 날이다. -에머슨
옷을 잘 입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즉 개들도 옷 잘 입은 것을 존경하여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은 공격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머슨
용기가 모든 사물에 새로운 모양새를 부여한다. -에머슨
용기에는 공격하는 용기가 있고 포용하는 용기가 있다. 전자는 살육자가 되기 쉽지만, 후자는 위대한 일을 성취한다. 비겁한 이는 잔인하지만, 용기있는 이는 자비를 사랑한다. 용기를 잃는 것은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손실이다. -에머슨
우리가 거짓이라고 부르는 종교도 한때는 진리였다. -에머슨
우리들이 꺾이지도 않고 굴복하지도 않았던 모든 사악이란 것은 결과적으로 볼 때 어쩌면 우리의 은인일 수도 있다. -에머슨
우리들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우리들의 한가지 연구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에머슨
우아한 것은 지식뿐이다. -에머슨
위대한 것 치고 정열 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 -에머슨
위대한 사람은 절대로 기회가 부족하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에머슨
위대한 사상일지라도 행하지 않는다면 좋은 꿈과 다를 바 없다. -에머슨
위대해진다는 것은 오해를 받는다는 뜻이다. -에머슨
음악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위대한 가능성을 인간에게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에머슨
의복에만 마음이 쏠리는 것은 마음과 인격이 잠든 탓이다. -에머슨
이제까지 내가 읽은 모든 우화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의 전기를 발견할 수 있다. -에머슨
인간에게는 행복과 부귀에 관한 생각을 확실하게 가름할 수 있을 때가 있는데 그때야말로 참된 지혜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에머슨
인간의 운명은 그의 성격의 결과이다. -에머슨
인간의 인격은 항시 스스로 나타난다. 가장 순식간의 행위와 말, 일신상의 의도가 인격을 나타낸다. -에머슨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는 힘은 그 재능이나 이해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 아무리 재능과 이해력이 뛰어나고 풍부하여도 실천력이 없다면 아무런 효과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지력이 그 운명을 결정한다. -에머슨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대화다. 그리고 그 대화를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의 신뢰관계 즉, 상호이해를 두텁게 하는 것이다. -에머슨
인생은 하나의 실험이다. 실험이 많아질수록 당신은 더 좋은 사람이 된다. -에머슨
인생을 가장 인생답게 인도하는 힘은 의지력이다. 기둥이 약하면 집이 흔들리는 것처럼 의지가 약하면 생활이 흔들린다. -에머슨
인생이란 마음속으로 그리는 미래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현재를 삶으로써 진정한 미래의 삶을 살 수 있다. -에머슨
인생이란 우리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몸으로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교훈의 연속이다. -에머슨
자기가 무서워하는 것을 해라. 그러면 무서움은 없어진다. -에머슨
자기 신뢰가 성공의 제1의 비결이다. -에머슨
자기의 힘이 되지 않는 지식은 없다. -에머슨
자신이 항해하고 있는 배를 제외한 모든 배는 낭만적으로 보이게 되어 있다. -에머슨
자연계에는 공짜라는 것은 없지만, 그것은 우리의 목적을 가장 빨리 달성시켜 주는 길이다. -에머슨
정선(精選)하여 읽혀진 작은 책 안에 얼마나 거대한 부가 잠재되어 있는가? 수천 년 동안 문명국에서 선택된 가장 현명한 사람들, 그들의 지혜의 소산이 잘 정리된 채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정신적 기반을 올바른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에머슨
정직은 가장 확실한 자본이다. -에머슨
제화공은 좋은 신발을 만든다. 왜냐하면 신발 이외의 것은 아무 것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에머슨
주는 자는 가르치고, 받아들이는 자는 배운다. -에머슨
주면 받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러므로 남을 저주하면, 나한테 저주가 올 것은 틀림없다. 우리는 원하는 물건에 대해선 언제나 그 값을 치러야 하는 것처럼 다른 사물에 있어서도 남에게 무엇을 끼쳤다면 반드시 내게 되돌아오고 만다. -
진실로 위대한 보고는 꼼꼼하게 선별된 책에 있는 법이다! 책에는 우리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수 천년에 걸쳐 인류에 이바지한 지혜로운 사람들이 연구한 결과와 지혜의 산물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막역한 친구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동서고금의 사상들이 책에서는 명징(明澄)한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그렇다!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정신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뛰어난 작품과 고전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 -에머슨
질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저명한 사람들 모두가 물어야 하는 세금과도 같은 것이다. -에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