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서예

土談 2018. 1. 12. 22:03

봄을 기다리며

 

새해들어서 세필을 연습하고 있다.

먹이 많이 들지 않고 시간도 단축되고 신문지에 안쓰고 한지에 써도 종이가 드는지 안드는지 무감각해진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글씨는 써야한다는 느낌에서는 훨씬 도파민(가슴이 궁덕꿍덕 설레는 마음)이 많이 생긴다.

매일 매일 조금씩 쓰다보면 세로토닌(행복감)이 세록쎄록 솟아나고

서예가 점점더 엔돌핀(사랑하는 마음)이 퍼저 바이러스가 확산하듯 알게 모르게 스며든다.

다 쓰고나면 다이돌핀(감동 하는 마음)이 생겼쓰면 좋게는데 아직은 요원하다.

이런 느낌에서 서예를 하는 이유을 찾을 수있지않을까?

 

化書-도가류에 속하는 서적

저가 볼때는 저자가 제자백가에 두루 능했다는 것이 글에 묻어있다.

서도에  손과 붓을 의식하지 않고 쓴후에야 서도라고 할 수있다.

간결하고 서도의 진수가 들어 있다.

이정도가 되면 보는 사람에게 다이돌핀을 주어 인공에 절어 있는 생명을 회복할 것을 의심하지않는다.(책 내용 대로쓸수있다면)

心不疑乎手,手不疑乎筆,忘手筆然後知書之道。和暢非巧也,湻古非樸也,柔弱非美也,强梁非勇也。神之所浴,氣之所沐,是故點䇿蓄血氣,顧眄合情性。無筆墨之跡,無機智之狀,無剛柔之容,無馳騁之象。若黃帝之道熙熙然,君子之風穆穆然。是故觀之者其心樂,其神和,其氣融,其政太平,其道無朕。夫何故,見山思靜,見水思動,見雲思變,見石思貞,人之常也。

 

 

 

 

조금씩 조금씩 먹 농도가 안맞아도 글씨는 보이는데로 즉흥적으로 좌우 손으로 번갈아 써본다.

 

여러날 써 놓고 보니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덧 칠해보았다.

왼쪽 여백에는 그대로둘까?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라고 쓸까? 쓴다면 어떤 체가 좋을까?

많이 부족하지만 보는 사람이 창의적인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미세한 붓으로 손이아닌 발로 쓰기가 쉬운 일이아니다.

발로도 세필을 쓸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인다.

조형미에서는 추상화처럼 그럴듯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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