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함

[스크랩] 許穆草簡牘(허목초간독)

土談 2018. 8. 9. 20:38


鄭上舍 僉侍右 정상사 첨시우에

文翁 回帖 문옹의 답장

 

昨日 奴還 어제 하인이 돌아오는 편에 보내주신

得還答良慰 답장을 받으니 실로 위로가 됩니다.

初不知身患如此 처음부터 몸에 병이 이와 같이 심한 줄 모르다가

得已蘇還幸 끝내 소생하게 되었으니 도리어 다행입니다.

召命又下 임금께서 부르시는 소명이 떨러졌으니

不得不肅謝 사은숙배를 하지 않을 수 없음이라.

相避之遆 상피로 바뀔 적에

當不願而得矣 마땅히 원할 수 없는 것을 얻었으니

此則爲幸 이것은 곧 다행입니다.

初欲上疏 처음에는 상소를 올리고 싶었으나

於此而更思之 이 일을 다시 생각해보니

欲肅謝後爲之 임금께 사은숙배 후에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餘待 나머지는 기다렸다가

相對盡也 서로 만나면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不宣 다 펴지 못합니다.

五月 卄七日 오월 이십칠일

穆 頓首 허목은 머리 숙입니다.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단사 원글보기
메모 :  


 

遠承 惠書 멀리서 은혜로운 편지를 받고

情貺波及 정으로 보내주신 물건이 오니

感慰交至 감동이 되고 또한 위안이 됩니다.

客行疊到 사신행차로 객지로만 자꾸 돌아다니니

貢慮不已 걱정이 끝이 없습니다.

得無生事 받아도 탈이 없는 것인지

想已過送耶 생각건대 너무 지나치게 보낸 것 같군요.

旅食苟活 사행의 객지에서 구차히 먹고 살면서

不死則幸萬 죽지 않은 것만이라도 천만 다행입니다.

何盡 무얼 더 말하겠습니까?

惟冀 下照 오직 살펴주시길 바라며

謹謝狀 삼가 답장을 드립니다.

辛丑三月上旬 諰頓 신축삼월상순에 시는 드림

 


覆書承慰 답장을 받고 위로가 되었으며

栗母昨得家 율아이의 어미가 어제 친정에 갔습니다.

弟夜復暫甦歇 저는 밤에 다시 잠시 병에서 회복하니

倘仍此得生 혹 이로 인하여 살아 날수만 있다면

何幸何幸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

粟兒欲取來于此 율아이를 여기로 데려오고 싶지만

而渠不捨母 그 아이는 어미를 떨어지려 않으니

以此尤悶 이것이 더욱 고민이 됩니다.

聞坤一往彼 건일이 그에게 갔다고 들으니

爲幸爲幸 다행하고 다행한 일입니다.

此中一味吟呻 이렇게 한결같이 신음하는 속에서

妹壻李察訪 여동생 남편인 이 찰방이

又朝夕奄奄 또한 갑자기 죽었다고 하니

比來一何厄會也 요즈음에 하나 같이 어찌 액운만 만나는가?

千萬力疾只此 여러 가지 질병만 무릅쓰고 이만 줄입니다.

戊戌二月五日 時烈 무술이월오일 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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