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속마음

土談 2021. 2. 4. 14:21

속마음

                     서건석

아끼는 수석 소장가가 죽으면

후손이 꿔다 놓은 보리자루 쳐다보듯하면

버려지거나 남모르는 사람에게 넘어가

애틋한 사랑을 받는다.

 

도심으로  글씨를 연마하는 서책도 보는 이 하직하면

아래 대가 숭늉에 물 탄듯 하면

재활용 되거나 전혀 알지 못 하는 분에게 전해져

느낌을 함께 호흡한다.

 

새로운 생각으로 성실한 삶을 마감하면

다음 세대가 진부하다고 힐끔힐끔거리면

전통은 사라지고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에게 알려져

재해석 되어 질까?

 

돌 책을 평생 따뜻이 했던 애장가가 사라지면

내리 관심이 감각에 빠져 허벌레하면

형상은 남아도 살아온 흔적이라도 새겨져

점 하나라도 찍을까?

 

탁월한 삶에서  평범하게 생활한 분들이 없어지면

범부들은 물 처럼 소리도 없는가 하면

현인들은 진작 자신이 묻힐까 전전긍긍하면서

돌과 책 속에 애태우는 울림을 물소리 같다 하네

 

 

 

돌 수석-형상화하는 구조물 업적 유물 건물 무형의 신화 종교까지 등등

책-규칙 법 정신 지식 정보

물소리-진리, 최고의 가르침,

돌과 책이 상호 유기적으로 양면성이 번갈아(유형이 쓰이면 무형이 무력하고,무형이 쓰이면 유형은 무용지물) 작용하듯

범부와 현인도 갈마든다.

현인은 영구 불변처럼 남지만 범부는 연기처럼 사라질까하지만

물을 인용하여 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본다.

물은 본래 소리가 없다.

바다에서 물은 고요하지만 파도 소리 바위에 부딛치는소리

강에서 나이가라 황하의 거대한 폭포는 구조물 높이의 차이 때문에 나는 소리 이지만

그러나 지상에 전하는 현인들의 진리가 파도와 폭포소리로 죽음을 담보로한 끌어 들이고

웅장 신비로 포장하여 위압감으로 다스리는 물 소리를 믿도록 전한다.

보이지 않는 남아 있지않는  범부의 삶이 소리없는 물로 오히려 진리가 되지않을까?

그래서 현인이나 범부나 할 것없이 생명의 연속성을 위한 문물이 이어지는 것은 한마음이다.

후손, 아래대, 다음세대 ,내리,는 미래세대로 부정적인 면을 내세우는 것은

삶을 경계하기위함이요 고정관념을 탈피하길 바램이요 선대의 염려이다.

이 것을 벗어나지 못하면 미래에 현인 대신 AI(남모르는 알지못하는 일면식도없는,빅데이터는 남으니까)가

그 자리을 노릴지도 모를일이다.

이 또한 기우이며 공기를 의식하고 살지 않듯이 물이 소리 없다는 것을 잊고 산다.

그러니 일반인들도 용기를 내고 성실한 삶을 살라는 메시지이다.

숙명론은 이미 정해진 걸 아무렇게나 살면 되지가 아니라

즉 거지처럼 살아도 내가 교양과 재물 식견을 갖추려고 하면

정해진 등급을 업그레이드하면 숙명의 신도 어쩔 도리가 없지 않는 긍정의 원리가

숙명론의 골수이다.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더욱 잘 살아야 하는 이유이고

이렇게 살았기에 현재의 모습일 것이다.

 

 

1)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는지

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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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말하노라

이 둘은 결코 떨어질 수 없는것

이들은(기쁨 슬픔) 함께오는 것

그 중의 하나가 홀로

그대의 식탁 곁에 앉을때면 잊지 말라.

 

2)알렉산드로스와 수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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