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따로

土談 2021. 5. 23. 14:48

      따로

                     서건석

 

가지가지 생각을 꾸며 펼쳐  

내용 의도에 기예의 몸부림

드러남이 십상 알맞는 어울림

 

몰라서 우두커나 한 올 의미를 녹여

좌충우돌 상상의 운해에 스며들어

감성이 하늘하늘 이야기 세상 속으로

 

삶이 체면치레로 허세를 풀칠하고

앎의 개울이 심해 이냥 넘실대고

쌓아 온 개성의 민낯은 틀에 꾸겨 든다.

 

 

1]천

 자연 그림 조형 서예 수석 시 소설 음악 작품

2]지

 바탕 펼쳐진 작품감상

3]인

의식 행동 태도는 엇박자.

 

본성과 교육은 모범정답을 미메시스(모방)하지만

사람의 의식과 행동은 남이 어떻게 볼까

소속감에 불안하고 정형에 어긋날까 전전긍긍.

 

우리가 모든 것을 잃어 버렸다고 생각할때

보편 객관의 출구가 열여 하나된다.

 

타자는 객관적으로 자신은 주관에 빠져 자기가 자신을 모른다

제자에게는 바르게 착하게 속으로는 자식이 그렇게 살면 굶어 죽어

폭력은 금물 아들이 맞고 오면 니는 뭐 했어 속이 부굴부굴

빈 수레가 요란하다 하고 자신은 열변을 토하고

눈이 눈썹을 못 보듯

환자 중에 가장 말 안 듣는 부류는 의사인 환자.

我田引水 我是他非 내로남불 目見睫

자신보다 빅 데이타가 나를 훨씬 잘 알지 모른다.

즉 이해관계가 개입대면 본질이 흐려진다.

 

몸   따로   마음 따로

배움 따로  쓰임 따로

감상 따로  태도 따로

욕망 따로  만족 따로

생각 따로  행동 따로

 

따로는 부사로 심리 상태을 명사나 동사보다 표현하는 효과가 크다.

 

생각이 떠오를 때 아무데나 끌적여 놓는다.

고로케처럼 시도 맛깔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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