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漢詩

楊花

土談 2012. 2. 19. 21:28

양화(楊花)-이제현(李齊賢)

似花非雪最顚狂(사화비설최전광) : 꽃도 눈도 아닌 것이 미친 듯 날리고
空濶風微轉渺茫(공활풍미전묘망) :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점점 아득하여라
晴日欲迷深院落(청일욕미심원락) : 갠 날에 길 잃은 듯이 깊은 정원에 뜰어져
春波不動小池塘(춘파부동소지당) : 자그마한 연못에 봄 물결도 일지 않는구나.
飄來鉛砌輕無影(표래연체경무영) : 섬돌에 표연히 날아와도 그림조차 없었고
吹入紗窓細有香(취입사창세유향) : 사창에 불어드니 향취가 아련하다
却憶東臯讀書處(각억동고독서처) : 그 옛날 동고가 글 읽던 곳 생각나니
半隨紅雨撲空床(반수홍우박공상) : 반쯤은 비에 따라 비어있는 상을 때린다.

 

꽃잎인가 눈송이런가 어찌 그리 하늘대나

넓은 하늘 살랑대는 바람에 아득히나네

개인날도 헤메다가 뒤뛸 깊이 떨어지고

작은 연못 봄물위에 떠서 움직이지 않도다

나부끼다 사뿐 섬돌에 앉으니 그림자도 없고

날려와 사창에 부딪치니 향기 그윽하구나

문득 동고에서 글 읽던 곳 생각나네

붉은 꽃잎과 반이나 섞여 빈 책상에 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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