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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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1. 24. 23:38

中庸(중용)에 ‘至誠如神(지성여신)’이라는 말이 나온다. ‘至’는 ‘다다르다, 지극한’이라는 뜻이다.

 ‘申(신)’은 甲骨文(갑골문)에서는 번개가 퍼져 가는 모양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申’은 퍼져 가는 행위를 나타내게 되었다.

 ‘伸縮性(신축성)’이라는 말은 ‘늘어나고 줄어드는 성질’이라는 말이다. ‘縮’은 ‘줄어들다’라는 뜻이다

‘紳’은 ‘예복에 매는 큰 띠’라는 뜻이다. 큰 띠는 실로 만들어져 있으며, 길게 퍼져 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서 흔히 관복을 입을 때 사용한다. 그러므로 큰 띠는 관직을 상징한다.

 ‘지극히 정성을 기울이는 사람에게는 앞으로 올 禍福(화복)이 보인다’


‘過

에는 ‘지나다, 넘다, 심하다, 너무, 잘못하다, 실수하다’

‘通過(통과)’는 ‘관통하여 지나다’

‘經過’는 ‘지나가다’라는 뜻이다. 

‘超過’는 ‘넘어가다’라는 뜻이다.

 ‘일정한 한도나 정도를 넘다’라는 의미가 생긴다.

 ‘過分(과분)’은 ‘분수를 넘다’

‘過度(과도)’는 ‘일정한 정도를 넘다’

‘‘심하다’라는 의미

 ‘過勞’는 ‘심하게 힘을 쓴 것’을 나타내며, 

 ‘過飮’은 ‘심하게 마시다’

 ‘過熱(과열)’은 ‘너무 뜨겁다

 ‘過敏(과민)’은 ‘너무 민감하다

 ‘過剩’은 ‘너무 많이 남은 것

, ‘過大妄想(과대망상)’의 ‘過大’는 ‘너무 큰’이라는 뜻이다.

‘ ‘실수하다, 잘못하다’

‘過失’은 ‘실수, 잘못’

‘過誤’는 ‘잘못

罪過’는 ‘허물을 짓고 잘못한 것’이라는 뜻이다.


‘宰相

’이란 원래 임금의 바로 아래에서 모든 관직을 통솔하는 직위
‘宰’에는 ‘주관하다, 맡아 다스리다, 잡다, 도살(屠殺)하다’라는 뜻이 있지만 원래는 ‘요리사’라는 뜻이었다. 중국의 고대 국가인 商(상) 나라의 湯王(탕왕)은 요리사였던 伊尹(이윤)이라는 사람을 재상으로 등용했다. 그 사람이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요리사를 뜻하는 ‘宰’가 ‘재상’의 직위를 나타내게 되었다. 

‘相’은 원래 ‘보다, 보살피다’ ‘minister’에는 ‘목사, 대신, 장관’이라는 의미가 있다. ‘宰相’과 ‘minister’를 보면 동서양이 모두 ‘돕는 사람’으로부터 ‘재상, 장관’이라는 의미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書

는 ‘글씨를 쓰다, 기록하다, 글자, 문자, 글, 책, 장부’ 등의 뜻을 갖는다. 이 글자는 어떠한 경로를 통하여 이러한 뜻을 갖게 되었을까? ‘書’는 小篆(소전)에서는 ‘聿(붓 율)’아래에 ‘者(놈 자)’가 놓인 글자

‘者’는 원래 풍로를 사용하여 나무를 태우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 ‘書’는 붓이나 목탄으로 하는 행위인 ‘글씨를 쓰다, 기록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그러한 행위의 결과로 나타나는 ‘글자, 문자, 글, 책, 장부’ 등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영어에서도 ‘char’가 동사로 사용되면 ‘나무 등을 불태워 숯으로 만들다, 까맣게 태우다’라는 뜻이며, 명사로 사용되면 ‘탄 것, 목탄’이라는 뜻을 갖는다. ‘char’에서 발전한 ‘character’는 원래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인데, 그리스어로는 ‘도장을 새기는 도구’를 의미한다. 이로부터 출발하여 ‘character’는 ‘새기다, 묘사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그러한 행위의 결과인 ‘문자, 서체’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이를 보면 동서양이 모두 목탄이라는 필기도구를 이용하여 ‘글자, 쓰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暑(서)’는 ‘해와 풍로’를 나타내는 말로서, ‘무덥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都(도)’는 ‘검게 탄 흔적이 있는 고을’이라는 뜻으로서 ‘마을, 동네, 도읍, 서울’을 나타낸다. 이는 밥을 짓거나 음식을 만든 흔적이 많은 곳이 곧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며, 그 흔적은 숯처럼 검게 탄 상태로 남는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莫

 갑골문에서는 해가 숲 속에 지고 있는 모양을 나타낸다. 산이 없는 평야지대에서는 해가 지평선으로 지게 되며, 지평선 부근에 나무가 있으면 해는 숲 속으로 지게 된다. 따라서 ‘莫’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저녁, 해질 녘, 날이 저물다’이다. 해가 숲에 지면 해는 보이지 않으며, 또한 주변의 사물이 보이지 않게 되므로 이에는 ‘어둡다, 안 보이다, 없다, 고요하다’

‘莫重 ‘莫逆(막역)’한 사이로 지낸다고 말할 때의 ‘逆’은 ‘거스르다’라는 뜻이므로, 이는 ‘이보다 더 거스를 것이 없는 사이

 ‘漠(막)’은 ‘사막’이라는 뜻인데, 이는 물이 없는 곳이 사막

 ‘幕(막)’은 ‘안 보이도록 하는 천’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장막’.

‘暮(모)’는 ‘莫’과 ‘日(해 일)’이 합쳐진 글자로서, ‘해가 없어진 상태’ 즉, ‘저물다’라는 뜻이다.

 ‘慕(모)’는 ‘莫’과 ‘心(마음 심)’이 합쳐진 글자로서 ‘없는 사람이나 없는 것을 생각하는 마음’, 즉 ‘그리워하다, 사모하다, 원하다’라는 뜻을 갖는다. 

‘募(모)’는 ‘莫’과 ‘力(힘 력)’이 합쳐진 글자로서 ‘힘들여 없는 것을 구하다’, 즉 ‘없는 것을 모으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學生募集(학생모집)’이라는 말은 ‘현재 없는 학생을 모은다

‘模(모)’는 ‘나무를 깎다’를 나타내는 데, 고대에는 나무를 깎아서 어떤 모형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模’에는 ‘모형, 모양’이라는 뜻이 있는 것이다.


‘閏月

 원래 양력 1년은 약 365.24일이고, 음력 1년은 약 354.37일이다. 그러므로 음력 1년은 양력 1년보다 대략 11일이 짧은 셈이다. 이에 따라 3년에 한 달, 또는 8년에 석 달의 윤달을 두게 되어 있다. 만약 음력에서 윤달을 두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양력과 약 110일, 즉 석 달 정도의 차이가 나게 되므로 음력 5월에 추위를 느끼고, 섣달에 더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윤달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府’는 ‘엄(엄)’과 ‘付(부)’가 합쳐진 글자이다.

‘納付’는 ‘바치어 주다’라는 의미가 된다. ‘府’의 ‘付’는 이 가운데 ‘붙이다’와 ‘집’이 합쳐진 의미로서 ‘집에 붙어 있는 것’, 즉 ‘창고’를 나타낸다. ‘창고’는 집에 붙어 있는 부속 건물이기 때문이다. 

政府’는 ‘창고를 바르게 관리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곧 나라의 재물을 잘 관리하여 백성을 먹여 살리는 기관

‘府’는 ‘창고’라는 의미 이외에 ‘가슴, 폐’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는 가슴이야말로 공기가 들어와서 온몸에 이를 공급하는 창고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영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chest’는 ‘가슴’을 나타내지만 ‘귀중품 등을 넣는 상자’를 뜻하기도 하며, ‘공공단체 등의 금고’를 뜻하기도 한다. 이를 보면 동서양이 모두 ‘가슴’을 ‘창고, 재물이 모여 있는 곳’으로 생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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