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15

土談 2013. 2. 25. 06:47

‘欲入閉門’

 ‘들어오기를 바라면서도 문을 닫는다’라는 말이 된다.

사람이 들어오기를 바라면서 문을 닫아 놓으면 들어올 수 없다. 이와 동일한 이유로, 허심탄회하게 말하자고 하면서도 상대의 말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지 않으면 이는 ‘欲入閉門’이다. 토론하여 결정하자고 하면서도 결론을 미리 정하고 있다면 이 또한 ‘欲入閉門’이다. 마음의 문도 예외가 아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면 들어올 수 있는 것이 많다. 그러나 자기에게 자신 있는 사람만이 마음의 문을 열어 놓는다. 다른 사람이 다가오기를 원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어 놓지 못하면 이것은 가장 심각한 ‘欲入閉門’이다.

 

‘惡濕居下’

 ‘습기를 싫어하면서 낮은 곳에 살다’라는 말이 된다. 낮은 곳에는 습기가 차기 마련이다. 습기를 싫어하면서도 낮은 곳에 살면 결국 습기를 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곳으로 옮겨갈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義路禮門’

 ‘정의는 사람이 걸어야 할 길이지만, 이 길은 예의라는 문을 통해 가야만 한다’

 

‘誠於中形於外

‘마음 가운데가 성실하고 진실 되면, 몸 밖으로 나타난다’

 

 ‘富潤屋, 德潤身’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

 

 ‘多言數窮’

 ‘많은 말은 수단을 궁하게 한다’,

말을 하면 책임이 뒤따른다. 말을 많이 하면 그만큼 책무가 늘어나고, 그럴수록 행동반경이 좁아진다

 

‘狗猛酒酸

사람은 언제나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 주변의 여건이나 자연 환경도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주겠지만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주변의 사람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은 그래서 생긴 말일 것이다.


有慾無剛’

 ‘욕심이 있으면 굳셈이 없다’, 즉 ‘욕심이 있으면 굳센 정신이나 굳센 자세가 없어진다’

 

人必自侮然後人侮之’

 ‘사람이 자신을 업신여기게 되면, 그러한 후에는 틀림없이 다른 사람이 그를 업신여긴다’는 말이 된다.

타인에게서 업신여김을 당하는 이유는 대개 자기가 자기 자신을 먼저 업신여기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大信不約’

 ‘큰 믿음은 약속을 하지 않는다’, 즉 ‘위대한 믿음, 위대한 신용을 주고받는 사이에서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

‘政貴有恒’

 ‘정치는 항상성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하면 정책이 자주 변하고, 정치인의 생각이 자주 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정치인의 지조가 중시되는 이유다.

 

‘不及人, 不爲憂

‘다른 사람에게 미치지 않는 것이 근심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된다. 

 부귀나 명예가 다른 사람만 못할지라도 이를 근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惡醉强酒’

 ‘취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억지로 술을 마신다’

 권력을 차지하려고 하면서도 국민의 뜻을 알려고 하지 않는 일, 살피면 보이는 데도 살피지 않는 일,

열심히 하면 될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일이 여기에 속한다.


‘畵狗最難’

‘개를 그리기가 가장 어렵다’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누구나 아는 현상을 쉽게 설명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모의 사랑을 자식에게 설명하기 어렵고, 가난이 나중에는 행복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을 가난한 사람에게 설명하기 어렵고, 노력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젊은이에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진실과 진리가 승리한다는 사실은 더더욱 설명하기 어렵다.

누구나 알지만 마음이 무었인가? 설명하기 어렵다.

서예에서도 정자체인 궁체 해서가 어렵다



'취미 > 한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0) 2013.03.01
16  (0) 2013.02.27
14  (0) 2013.02.24
13  (0) 2013.02.24
12  (0) 201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