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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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4. 6. 23:17

衝風之末, 力不能漂鴻毛

行(행)은 왼발로 걷는 모습인 척(척)과 오른발로 걷는 모습인 V(촉)을 합한 것으로 걷는다는 뜻이라는 설과, 갑골문에 나타난 십자형의 거리 모양대로 길을 가리킨다는 설이 있다.

 

衝(충)은 要衝(요충)처럼 교통 요로인 큰 길을 뜻한다. 찌르거나 돌격하다 또는 부딪치다의 뜻과 치솟다의 뜻도 있다. 衝突(충돌)은 앞으로 튀어나옴이나 부딪침 또는 상호 모순됨을 뜻한다. 衝天(충천)은 하늘에 치솟을 듯 기세가 맹렬함을 뜻하고, 衝冠(충관)은 머리카락이 곤두서서 모자를 찌를 듯 극도로 분노함을 뜻한다. 여기의 衝風(충풍)은 맹렬한 바람을 뜻한다.

아무리 맹렬한 바람도 최후에 멈출 때는 가벼운 깃털도 날리지 못한다. 강한 활로 쏜 화살도 사정권의 끝에서는 얇은 천도 뚫지 못한다. 아무리 큰 힘도 쇠퇴하여 최후를 맞이할 때는 아무 역량도 발휘할 수 없다.

 

處滿常憚溢, 居高本慮傾

處(처)와 居(거)는 앞뒤로 짝이 되어 머물거나 차지함을 뜻한다.

만족스러운 처지나 높은 자리에선 넘쳐나고 무너져 내리지는 않을까 늘 염려하고 대비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세상 이치는 차면 넘치고 올라가면 떨어지기 마련으로, 극성한 상태를 유지하기는 그것을 얻기보다 더 어렵기 때문이다

 

 

濯(탁)은 洗濯(세탁)처럼 씻다의 뜻이다. 濯足(탁족)은 발을 씻는다는 뜻으로 세속의 때를 씻고 고결함을 지키는 것을 비유한다. 漣(련)은 잔물결로 淸漣(청련)은 맑은 잔물결이다.

 

夭(요)는 머리가 구부러진 것을 나타냈다. 구부리다 또는 꺾다의 뜻과 夭折(요절)하다의 뜻이 있다. 또 여기서처럼 妖(요)와 통하여 妖艶(요염)하다는 뜻도 있다. 不夭(불요)는 요염하지 않다, 즉 그 아름다움이 아양을 떨며 남을 홀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연꽃의 미덕을 칭송했다.

 

 “진창에서 자라지만 오염되지 않고, 맑은 잔물결에 씻기지만 요염하지 않다. 줄기의 속은 비고 겉은 곧으며, 넝쿨이나 가지를 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우뚝 깨끗하게 서 있어서,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함부로 가지고 놀 수는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험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 생활하면서도 세속의 때가 묻지 않아 정결하며, 남의 덕을 입고 신세를 질지라도 결코 아첨하거나 비굴하게 환심을 구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는 분명 군자의 기본 덕목을 갖춘 연꽃을 닮은 사람이리라

 

袈裟未着愁多事, 着了袈裟事更多

袈裟(가사)는 승려의 옷이다. 了然(요연)처럼 명백하다의 뜻과 了解(요해)처럼 이해하다의 뜻도 있다.

 

更(갱)은 更生(갱생)처럼 ‘다시’의 뜻과 여기서처럼 ‘더욱’의 뜻이 있다

가사를 입기 전에 일이 많다 근심하더니, 가사를 입고 나선 더욱 일이 많구나.” 번거로움을 피해 출가하고서도 더욱 일에 시달리는 상대방을 위로하는 동시에, 세상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을 원망한다.

 

세상에 살면서 어찌 세상사를 면할 수 있겠는가. 벗어나려 애써도 벗어나기 어렵다지만, 그래도 마음을 비우면 번거로움은 많이 줄어든다.

 

花紅易衰似郎意, 水流無限似儂愁

“산 복숭아 붉은 꽃 산 위에 가득할 때, 촉(蜀)강의 봄 강물 산을 치며 흘렀지요. 붉었다가 쉬 시드는 꽃 그대 마음 닮았고요, 끝없이 흐르는 강물 내 시름 닮았어요.”

 

시들어 버린 남자의 애정에 속 태우는 여인, 그녀는 꽃이 쉬 시드는 것만 봐도 변심한 애인이 떠오르고, 흐르는 강만 봐도 한없이 이어지는 시름만 확인할 뿐이다. 唐(당) 劉禹錫(유우석)의 ‘竹枝詞(죽지사)’

山桃紅花滿山頭,蜀江春水拍山流。花紅易衰似郎意,水流無限似儂愁。 《竹枝詞之二》

山上桃花開遍,春水靠者山間流下、花朵容易凋謝就像是他對我的愛情,水流無限就像是我所擔心的事情一樣。

這首《竹枝詞》含思宛轉,清新活潑,音節和諧,語語可歌。特別是把比興揉而為一,此詩興中有比,比中有興,頗富情韻。   詩中刻畫了一個熱戀中的農家少女形像。戀愛給她帶來了幸福,也帶來了憂愁。當她看到眼前的自然景像的時候,這種藏在心頭的感情頓被觸發,因而托物起興: “山桃紅花滿上頭,蜀江春水拍山流”,描繪出一幅山戀水依的圖畫。山桃遍布山頭,一個“滿”字,表現了山桃之多和花開之盛。一眼望去,山頭紅遍,像一團火在燒,給人以熱烈的感覺。而山下呢,一江春水拍山流過,一個“拍”字,寫出了水對山的依戀。這兩句寫景,卻又不單純寫景,景中蘊涵著女主人公復雜的情意。   但這種托物起興,用意隱微,不易看出,於是詩人又在興的基礎上進而設喻,使這種情意由隱而顯。“花紅易衰似郎意,水流無限似儂愁”,讓女主人公對景抒情,直接吐露熱戀中少女的心緒。“花紅易衰似郎意”照應第一句,寫她的擔心。一個“紅”字,說明鮮花盛開,正如小伙子那顆熱烈的心,讓人高興;但小伙子的愛情是否也像這紅花一樣易謝呢?“水流無限似儂愁”,照應第二句,寫少女的煩憂。既相戀,又怕他變心,這一縷淡淡的清愁。就像這繞山流淌的蜀江水一樣,無盡無休。   詩所表現的是初戀少女微妙、細膩而又復雜的心理,十分傳神。   詩的格調也明朗、自然,就像所描繪的紅花綠水一樣明媚動人。而詩的情境的創造、人物思想感情的表達,卻恰恰是靠了這個最明顯、最巧妙的手法──比興
江上珠樓祈雨晴,瀼西春水縠紋生。橋東橋西好楊柳,人來人去唱歌行。 《竹枝詞之三》

在江邊上的珠樓祈求雨停天晴,江上有水霧因為水流有點急而產生了細細的水波。在橋的兩邊長滿了漂亮的楊柳樹,人們走來走去快樂的哼著歌曲。

日出三竿春霧消,江頭蜀客駐蘭橈。憑寄狂夫書一紙,家住成都萬里橋。 《竹枝詞之四》

太陽出來了春天的晨霧也消散了,江的那一頭開過來的船上載滿了客人,看著不拘小節的人寫的信,我家就住在成都的萬里橋邊。

兩岸山花似雪開,家家春酒滿銀盃。昭君村中多女伴,永安宮外踏青來。 《竹枝詞之五》

語譯:
江流兩旁的滿山花朵像飄雪似的大量綻放,家家戶戶裡春天所喝的酒斟滿了銀製的酒杯。昭君村裡眾多的女遊客,紛紛到永安宮外踏青賞春。


楚水巴山江雨多,巴人能唱本鄉歌。 今朝北客思歸去,回入紇那披綠羅。《竹枝詞之十一》

湖北的山和江河雨水多,巴州的人會唱自已故鄉的歌,現在從北方來的客人想要起程回去了,回去那突厥披上那綠色的披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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