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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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6. 13. 22:21

 子貢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정치의 요건으로 足食(족식) 足兵(족병) 民信之(민신지)의 셋을 열거했다. 자공은 ‘必不得已而去(필부득이이거)…何先(하선)?’이라는 어구를 對仗法(대장법)처럼 거듭 이용해서 공자에게 질문을 던졌고, 공자는 去兵(거병)과 去食(거식)을 차례로 말한 뒤 백성의 信(신)은 없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子路(자로)가 정치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는 “先之勞之(선지로지)”라 했다. 몸소 먼저 하며 백성의 일에 수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로가 더 여쭙자 공자는 “無倦(무권)”이라고 답했다. 게을리 말라는 뜻이다.

자로에게는 정치가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자공에게는 정치의 근본 요체를 말한 것이다.

 

文猶質也와 質猶文也는 둘 다 A猶B也의 짜임이다. 猶는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사실상 같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뒤의 猶도 그러하다. 文이란 學問(학문)이나 禮樂(예악)으로 용모나 동작을 우아하게 꾸미는 일을 말한다. 質이란 忠信(충신) 같은 인간 本然(본연)의 바탕을 말한다. 곽(곽)은 털을 제거한 날가죽이다. 마지막 두 구절은, 만약 털이 없다면 호랑이 가죽이나 표범 가죽인지, 개 가죽이나 염소 가죽인지 구별할 수 없듯이, 만일 學問이나 禮樂이 없다면 군자인지 야만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요즘은 성형이 발달하여

타고난 개성을 구분하기 어려워 졌다.

내적인 인성은 등한시하고 외적인 치장은 화려하다.

본성(털,인성,학문)을 보지못한 껍데기(가죽,재물,욕구)와 같지않은가?

이런 것은 과거나 현재나 성현들이 경계함에도 불구하고 똑 같은 것을 보면

미래도 같을 것인데 어찌 해야 할지요?

 

魯(노)나라 哀公(애공)은 흉년이 들어 재용이 부족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공자의 제자 有若(유약)에게 물었다. 유약은 徹法(철법)을 쓰라고 권유했다. 徹法이란 周(주)나라에서 백성들에게 공평하게 수확의 십분의 일을 租稅(조세)로 걷는 세법을 말한다. 徹은 通徹平均(통철평균)의 뜻이라고도 하고 관리가 직접 거두어간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애공이 10분의 2를 거두어도 부족하다고 불평하자, 유약은 이같이 말했다. 군주가 善政을 베풀어서 백성이 잘살게 되면 군주만 홀로 빈궁하게 남겨지겠느냐는 뜻이다.

세금 또한 동서고금 막론하고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개미들은 통치자의 지배 구조가 아닌데,세금도 없을텐데,잘 지내는것은 무엇때문일까?

엉뚱한 발상이 아닌것이

개미가 지구가 없어 질때가지 생존할 수있는 생물로 영 순위라는 것에 과학자들은 의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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