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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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7. 25. 21:32

과거에 천자는 선왕이 죽으면 삼 년 동안 상복을 입었다고 한다. 服喪(복상)의 규정도 매우 상세했다. ‘書經(서경)’에 보면 “殷(은)나라 高宗(고종)은 居喪(거상)하여 諒陰(양암)에 삼 년 동안 있으면서 정치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諒陰은 諒闇(양암)으로도 적으며, 천자가 居喪하는 곳을 가리킨다. 혹은 거상 기간이라고 보거나 信默(신묵)함이라고 보기도 한다. 원래 闇은 사당에서 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가리켰던 듯하다.
군주의 복상 기간 동안 정치는 어떻게 했는가? ‘논어’의 ‘憲問(헌문)’에서 子張은 그 점에 대해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는 “삼 년 복상의 禮法(예법)은 은나라 고종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옛날 사람들은 모두 그 예법을 지켰다”고 일러주고, 군주의 복상 기간에는 총宰가 정무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薨은 諸侯의 죽음을 말한다. 天子의 죽음은 崩(붕)이라 적는다. 百官은 조정에서 政務(정무)를 맡아보는 관리다. 總己는 자신의 직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단속한다는 뜻이다. 總은 본래 실들의 끝을 묶어서 송이 모양의 술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聽은 지휘 받는다는 말이다. 총宰는 大宰, 總理大臣이다. 服喪 三年은 실제로는 25개월이나 27개월에 해당한다.

 

上好禮則民易使也니라

上은 爲政者(위정자)다. 好禮는 예를 좋아해서 예법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禮란 상하의 구별, 내외의 분별 등 올바른 질서를 가리킨다. 則은 조건(가정)과 결과를 이어주는 접속사다. 부릴 使는 統治(통치)한다는 말이다.

 

問君子는 ‘군자란 어떤 인물인지 물었다’이다. 修己以敬의 以는 수단이나 방법을 나타낸다. 修己以安人의 以는 而와 같은 연결사다. 혹자는 修己以敬의 以도 연결사로 보아 ‘자기를 수양하여 敬의 태도를 견지한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如斯而已乎는 ‘이와 같을 뿐입니까’라고 되묻는 말이다. 安人의 人은 修己의 己와 상대되어, 나와 관계된 다른 사람들을 가리킨다.

세상사 모두 상대적이다.

위의 문장도 예외는 아니다.

상의 기간도 시대에 맞게 변하는것이 도리이고

백성을 다스리는것도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면 성자가 와도 별 수없다.

이타정신도 때론 반감을 살때가 많다.

 

이렇게 본다고 이분법적인 자대로 보지 않길 바랍니다. 소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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