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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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7. 23. 23:41

공자께서 衛(위)나라에서 경쇠를 두드려 연주하는데, 삼태기를 메고 공 씨의 문 앞을 지나가는 자가 있어서, 그가 듣고서는 “천하에 마음이 있구나, 경쇠를 두드림이여”라고 했다

擊磬은 경쇠를 두드려 연주함이니, 磬은 樂器의 일종이다. 荷(괴,궤)는 삼태기를 메고 있다는 말로, 荷는 負荷(부하)다. 孔氏之門은 공자가 머물고 있는 집의 문을 가리킨다. 有心은 천하를 걱정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혹은 음악으로 백성을 교화하려는 마음을 지녔다고도 풀이한다. ∼哉, ∼乎는 모두 감탄종결사다. 擊磬有心이라는 말을 도치하고 분절해서 어조를 강화했다.
하궤자는 공자의 경쇠 연주를 듣고 그 音色에서 ‘마음에 품은 것이 있음’을 간파했다.

 

공자의 경쇠 연주를 들은 荷(괴,궤)者(하궤자·삼태기 멘 사람)는 그 音色에서 ‘마음에 품은 것이 있음’을 간파했다.
한참 듣고 있다가 그는 “소리가 잗달아 융통성이 없구나. 세상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물러나 그만두면 되지 않나. ‘시경’에도 ‘물 깊으면 옷 벗고 건너고 물 얕으면 바지 걷고 건넌다’고 하지 않았나”고 내뱉었다. 그 말을 들은 공자는 “세상 잊음이 과감하구나. 그런 식이라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라고는 없을 것이다”

 

글 그대로 보면

담백하게 서로을 이해하고 서로을 동경하고 있음을 알 수있는데

후세들은 서로을 까고 있다고 본다.

공자 입장에서는

있는 그대로 보고 든는것만 애기하고 자신도 있을 수있는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보아도 문제가없다.

후학들이 호칭을 은자라 칭하고 아주 이기적이고 편협된자로 묘사한다.공격을 방어적인 차원에서 해석한다.

은자 입장에서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전혀 근거 없는것이 아니란 것을 공자도 인식하고

공자가 현실을 도외시 하지않지만 내면에 수양이나,인하지 못할때는 피하라는것은 즉 은자와 통하고

은자들이 현실을 무시한다지만 공자의 내면을 먼저 읽고,시시콜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은자가 현실 정치에 참여는 하지않아도 이렇게 해서라도 소통하는 것은 속세을 떠나 생활한다고 볼 수는 없다.공자도 현실정치을 한다지만 실제이루어지는것이 없어 글로 표현하는것은 결국 은자의 속성이다.

이럼 서로 통하는것인데.

후학들은 있는그대로 표현을 받아들이기 보다 표현되지않는 속성을 먼저 내세워

물고  늘어지는 행위을 묘사하는것이 학습이아니라 악습을 조장하여

분당의해을 낳지는 않았는지 깊게 세겨 보아야 할 것 같다.

생존의 필요성에 의한 불가결한 행위라면

어찌 다른 부류의 백가와 다를 봐가 있겠는가?

이것이 진정한 공자의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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