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張’은 모두 공자 제자의 말을 기록했는데, 子夏의 말이 가장 많고 子張이 다음이다. 제1장은 자장의 말이다. 士는 올바른 뜻을 지니고 節操(절조)가 있는 사람을 말한다. 見危는 본래 군주나 부친의 위급한 상황을 목도하는 것을 말한다. 致命은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니 授命(수명)과 같다. 見得은 이익에 직면한다는 말, 思義는 도의적으로 옳은지 생각한다는 말이다. 思敬은 경건한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는 뜻, 思哀는 망자의 죽음을 진정으로 슬퍼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는 뜻이다. 其可已矣는 그것으로 괜찮다는 뜻으로, 已矣는 단정의 뜻을 나타낸다.
‘見危致命, 見得思義’는 ‘憲問(헌문)’에서 공자가 ‘見利思義, 見危授命’하라고 가르친 것과 맥을 같이한다. ‘祭思敬’은 ‘八佾(팔일)’의 ‘祭如在, 祭神如神在’와 뜻이 통한다.
執德의 執은 붙잡아 지킴, 德은 도를 體得(체득)함이다. 不弘은 德量(덕량)이 좁음이다. 道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理를 말한다. 不篤은 두텁지 못함이다. 焉能爲有는 어찌 능히 있다고 하겠는가라는 뜻으로, 반어법이다. 焉能爲亡는 어찌 능히 없다고 하겠는가라는 뜻으로, 역시 반어법이다. 亡은 無와 같다.
子夏의 門人이 子張에게 벗 사귀는 문제를 묻자 자장은 “자하는 무어라 하더냐”고 되물었으므로 자하의 문인은 위와 같이 대답했다. 子夏曰 이하는 인용문이므로 ‘하더이다’라는 토를 붙였다. 자하는 이름이 商으로 孔門十哲(공문십철) 가운데 한 사람이다. 可者는 사귀어도 좋은 사람, 즉 益友(익우)다. 與之는 그와 사귄다는 뜻이다. 不可者는 사귀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拒之는 그를 拒絶(거절)한다는 뜻이다.
주자는 자하의 태도가 박절하다고 했다. 하지만 자하가 근거 없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공자는 두 가지 가르침을 남겼기 때문이다. 즉, ‘學而’의 한 곳에서는 ‘無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라 했으니 자기보다 못한 사람은 사귀지 말라는 뜻이다. 또 ‘學而’의 다른 곳에서는 ‘汎愛衆而親仁(범애중이친인)’이라 했다. 사람을 두루 사랑하되 특히 어진 이들과 친하게 지내라는 뜻이다. 논점이 배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강조점이 다르다. 자하는 ‘無友不如己者’의 견해를 따랐다.
위의 문장에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에서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타인과의 관계 설정 중심의 이분법적인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옳바른 습관이 반복되면
이 에너지가 필요할때 언제든지 쓸 수있게 만드는 힘을 제공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