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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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10. 10. 23:22

子游는 子張이 다른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충실하고 결백한 행동을 실천하지만 그 행동이 지나치게 높기만 하고 誠實惻달(성실측달)의 뜻이 부족하므로 仁에 이르지 못했다고 논평했다. 여기서는 증자가, 자장은 용모가 장중하고 훌륭해서 남들이 보면 자만하는 듯이 보이므로 남들이 그와 더불어 서로 도와 인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자는 외관보다 내면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자장을 논평한 것이다.

堂堂乎張也는 주어와 술어를 도치해 감탄의 뜻을 강조한 어법이다. 堂堂은 용모의 훌륭함을 말한다. 難與병爲仁矣는 더불어서 함께 인을 행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병은 竝, 幷과 같은 글자다. 동일 글자의 異體字들이다. ‘논어’는 병의 字體를 사용한다.

당당한것과 어눌한것

한 사람이 이런 양면성을 가질 수도 있는데

사람을 평가한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다.

증자가 전하는 공자의 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달리 풀이할 수 있다. 대개는 주자의 설을 따라 세간의 일은 특별히 힘쓰지 않고 저절로 자신의 진정을 다하는 일이 좀처럼 없지만 부모상에는 반드시 정성을 다해야 한다며 윤리적 當然之事(당연지사)를 말했다고 풀이한다. 하지만 사람은 다른 일에서는 자발적으로 자기 정성을 다하지 못하지만 ‘부모상을 당했을 때는 반드시 자기 정성을 다하게 마련이로다!’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곧, 부모상을 당한 사람은 惻달(측달)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온다고 확인한 말로 볼 수 있다. 여기서는 후자의 뜻으로 풀이했다.

지금은 이와 반대는 아닌지?

대부분이 자신의 일에는 최선이지만 상을 치르는데는 형식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지

곡 소리에서 알 수있다.

우러나오는 곡외에는 아주 곡을 하지않았으면 어떻겠는가?

曾子(증자)가 司法(사법)의 정신에 대해 언급한 말을 실어두었다. 노나라 대부 孟孫氏(맹손씨)가 증자의 제자 陽膚(양부)를 獄官(옥관)의 長인 士師(사사)에 임명하자 양부는 증자에게 사법관은 어떠한 자세로 獄事(옥사)를 처리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증자는 위와 같이 대답했다. 양부에 대해서는 잘 알 수가 없다. 한나라 때 馬融(마융)은 ‘백성이 서로 흩어져 가볍게 법을 범하게 된 것은 윗자리에 있는 자가 그렇게 만든 것이어서 백성의 허물이 아니므로 당연히 이를 가엾게 여겨야 하지 그들의 실정을 얻었다고 기뻐해서는 안 된다’라고 풀이했다.

上은 在上者(재상자) 곧 爲政者(위정자)를 가리킨다. 失其道는 정치가 正道(정도)를 잃어 혼란함을 말한다. 民散에 대해 주자는 情義(정의)가 괴리되어 서로 끈으로 맺듯이 연결되지 못함을 이른다고 했다. 위정자와 백성 사이의 情義가 멀어짐을 가리킨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마융은 백성이 생활난 때문에 離散하여 떠돌게 됨을 뜻한다고 보았고 정약용도 이 설을 따랐다. 如는 ‘만일 …하면’이다. 得其情은 백성들이 犯法(범법)하게 된 실정을 제대로 파악함이다. 情은 實(실)이다. 哀矜은 불쌍히 여기고 동정함이다. 勿喜는 功名心(공명심) 때문에 기뻐하지 말라는 말이다.

자공은 은나라 마지막 왕이었던 紂王(주왕)이 惡逆無道(악역무도)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흔히 비판하듯 그렇게 심하게 악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을 꺼낸 후, 위와 같이 말했다. 紂는 평소 惡行(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지대가 낮은 곳으로 오물이 모여들듯이 온갖 악이 모두 紂에게 모여들고 말았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군자는 강물로 보면 하류에 해당하는 그런 더럽고 천한 처지에 몸을 두는 것을 嫌惡(혐오)한다는 것이다.

君子惡居下流의 惡는 혐오할 오, 天下之惡의 惡은 죄악의 악이다. 下流는 지대가 낮아 여러 물길이 모이는 곳을 말한다. 여기서는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汚賤(오천)한 것을 비유한다. 皆歸焉은 모두가 그리로 돌아간다는 말로 焉은 지시의 기능도 지니고 있는 종결사다. 한번 악한 사람이라는 평판이 나면, 천하의 모든 악한 일들을 죄다 그가 저지른 듯이 간주한다는 말이다.
요즘은 아무리 헛 지날을 해도 성공하면 허물은 없고

          아무리 정도을 걸어도 삐리하면 등신 취급 당하는것 어찌 설명할까?

 

위의 문장에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즉 책임감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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