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엣세이

날씨

土談 2019. 6. 16. 16:39


구름 생김 생김 틀러  변화는 헤아릴 수도 없고

얼굴 마다  이름이 불러지고 생김새는 무진장 다르고

생각은 다름 없는데 성적은 어찌 그리도 다를고

 

문양을 걸치고

입맛 대로 생기고

구조의 틀 속에서 쉬고


입고 먹고 자는 것은 하나인데

다름를 구분한들 의미가 있을까?

마음이 문제란 걸 믿고 싶다.


창조 성형 근심

많아도 탈 적어도 트집

날씨 처럼.




태픙이 지나간후 오리 두루미 비둘기들이 오랜만에 느끼는 망중한을 즐기는 것 같아 마음이 평화롭다.

늘 날고 발이 읺보일 정도로 헤엄지고 주서먹고 꺼꾸로 다이빙하고 싸우고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먹고 살기위해 저리도 바쁜가해서 마음이 늘 짠했는데.

마음의 평화도 잠시

혹 먹이를 먹기위해 물 빠지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동병상련을 느낀다.

그렇다고 할 지라도 나도 즐길테니 너도 즐기려무나.


물빠지기를 기다리든 식구들이 오늘도 그대로 모였네

물이 지나가고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문학 > 엣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자년  (0) 2020.01.02
생명예찬  (0) 2019.04.24
행보  (0) 2019.02.24
사인암  (0) 2019.02.06
무엇 처럼 보이십니까?  (0) 201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