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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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3. 2. 22:59

民興無邪慝

국민이 흥하면 간사하고 속이는 일이 없다, 즉 국민이 정신을 차리면 나라에 간사하고 속이는 무리는 나타나지 않는다

 

‘久則難變’

 ‘오래되면 곧 바꾸기 어렵다’라는 말이 된다. 습관이나 습성을 바꾸기 어려운 것은 그것이 오랫동안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해야할 때는 변해야 하고, 버릴 때가 되면 버려야 한다. 이것이 진화의 원리이다

久病成醫 오랫동안 병을 앓다 보면 자신이 의사가 된다

 

揣本齊末

뿌리를 가지런하게 놓고 나서 나무의 끝부분을 비교하다라는 말이 된다. 나와 남의 위치를 비교할 때는 위치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한 노력의 양과 남이 한 노력의 양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비교는 나의 장점과 남의 단점을 비교하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나뭇가지를 지붕에 올려놓고, 나뭇가지가 건물보다 높다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大海之前, 難爲水

 큰 바다의 앞에서는 물이 되기 어렵다, 즉 큰 바다 앞에서는 어지간한 강이나 하천은 물이라고 할 수 없다

 

 千里之堤, 潰于蟻穴

천리나 되는 방죽도 개미가 파놓은 구멍에 의해 무너진다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하면 조그만 일도 이를 무시하면 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작은 일은 작은 일이 아니다. 큰일을 할 사람은 작은 일을 조심하여 큰일의 성취를 도모한다. 작은 일을 작은 일로만 보거나, 보려는 사람은 결코 현명한 사람이 아니다. 사리가 분명하고 명석한 사람은 작은 일의 흐름에서 큰일을 본다.

 

聲聞過情, 君子恥之

명성이 사실보다 더 크게 나면, 군자는 그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말이 된다.  

情은 뜻, 감정, 정신, 진심이라는 의미인데, 이로부터 사실 또는 진상이라는 의미가 생겼다.

 

瞬息萬變’

 ‘눈을 한번 깜짝이고, 숨을 한번 쉬는 사이에 만 가지가 변한다’는 말이 된다. 세상에는 이렇게 빨리 변하는 것이 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한번 서운하면 그동안의 은혜를 모두 잊기도 하고, 이와 반대로 평생의 서운함이 따스한 한마디 말로 잊혀지기도 한다

 

慈故能勇

사랑하기 때문에 용기를 가질 수 있다라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하면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용기를 가질 수 있다

甬은 솟아오르다라는 뜻이므로 勇은 힘이 솟아오르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로부터 용기라는 의미가 생겨났다. 踊(용)은 足(다리 족)과 甬이 합쳐진 글자이다. 이는 다리가 솟아오르다를 나타내므로 다리를 들어 뛰다, 도약하다, 춤을 추다는 의미가 된다. 湧은 수(물 수)와 勇이 합쳐진 글자로서 물이 힘차게 솟아오르다라는 뜻이다

 

書不盡言, 言不盡意

 글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말은 뜻을 다하지 못한다라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하면 글이란 하고 싶은 말을 다 나타내지 못하고, 말이란 원래의 생각을 모두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글을 보고 함부로 실망할 필요가 없고, 한마디 말에 너무 서운해 하지 말라는 얘기다.

 

大人者 言不必信 行不必果 惟義所在

큰 사람은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믿어주기를 요구하지 않으며, 행동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 오직 정의가 존재하는 바를 말하고 행동에 옮긴다는 말이 된다. 위대한 사람의 언행은 많은 사람의 동의를 받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에 의해 정의는 이루어지고 역사는 발전해간다

 

學不厭而敎不倦

 배우는 것에 싫증을 느끼지 않고, 가르치는 일에 게으르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배움에 끝이 없음을 말해준다

 

‘儉故能廣’

‘검소하기 때문에 널리 줄 수 있다’, 즉 ‘자신의 생활이 검소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널리 베풀 수 있다’

 

 愛而知其惡

사랑하면서도 그 사람의 잘못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사랑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憎而知其善’

‘미워하면서도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미워하는 사람이 생기면 항상 그의 좋은 점을 생각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첫걸음이다. 세상에 나쁘기만 한 사람은 없다. 아무리 나쁜 사람 같아도 그의 부모에게는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그의 자식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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