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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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3. 3. 20:24

金城湯池

 

臣因對曰:『<范陽>令宜整頓其士卒以守  戰者也, 怯而畏死, 貪而好富貴, 故欲以其城先下君. 先下君而君不利[之],   則邊地之城皆將相告曰 <范陽>令先降而身死 , 必將 城固守, 皆爲金城湯池,  不可攻也. 爲君計者, 莫若以黃屋朱輪迎<范陽>令, 使馳 於<燕趙>之郊, 則邊城  皆將相告曰 <范陽>令先下而身富貴 , 必相率而降, 猶如阪上走丸也.  此臣所謂傳檄而千里定者也.』 

 

진시황이 죽자 진나라의가혹한 법과 억압에 항거하는 반란과 소요가 전국 각기에서 일어났다. 그 무렵 무신이라는 자가 나라의 옛 영토를 평정하고 무신군이라고 불렸다. 이 때 범양에 있던 괴통이라는 변설가가 범양의 현령인 서공에게 무신군을 만나서,

 

 "만일 당신이 범양을 공격하면 여러 곳의 현령들은 모두가 끓는 물의 못에 둘러싸인 강철 성 처럼 반드시 성을 굳게 지켜 공격할 수 없겠지만 범양의 현령을 후하게 맞이하고 다른 곳으로 사자를 보내면 그것을 보고 모두 싸우지 않고 항복할 것이다. 이와같이 범양의 현령인 서공을 후하게 맞이하게 한일이 잘 진전됨에 힘입어 주변 현령에 전해지면

천리가 안정될것입니다(무신군이 괴통의 뜻을 받아들여 30여개 현령이 싸움없이 항복시킴)

 

阪上走丸언덕 위에서 공을 굴린다는 뜻으로, 어떤 세력에 힘입어 일을 꾀하면 쉽게 이루어지거나, 또는 그 일이 잘 진전됨의 비유

傳檄1. 전하다(--) 2. 펴다 3. 널리 퍼뜨리다 4. 전해 내려오다 5. 퍼지다 6. 옮기다 7. 알리다 8. 전기(: 사람의 일대기) 9. 현인의 저서, 고서 10. 경서()의 주해(), 주석()

. 격문() 2. 편지(便) 3. 빠른 모양 4. 뛰어나다 5. 빼어나다 a. 나무 조각으로 된 집 (혁)

 

斷鶴續鳧

 학의 다리를 잘라서 오리의 다리에 잇는다는 말이 된다. 학의 다리가 길고 오리의 다리가 짧지만 그렇다고 하여 학의 다리를 잘라 오리의 다리에 이을 수는 없다. 세상에는 이어지는 것이 있고, 이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百川歸海

 모든 하천은 바다로 돌아간다는 말이 된다.

낮으면 그곳으로 모여드는 것이 사물의 이치이다. 사람도 스스로 낮출 줄 알아야 한다.

 

畵虎類狗

 호랑이를 그린다는 것이 개와 비슷하게 되었다는 말이 된다.

자신의 능력은 돌아보지 않고 꿈만 크게 꾸었다가 이루지 못하는 것을 일컫는다.

 

敵存滅禍, 敵去召過

 적의 존재는 재앙을 사라지게 하며, 적의 사라짐은 재앙을 부른다. 즉, 적이 있으면 재앙이 사라지고 적이 사라지면 재앙이 온다는 말이 된다. 나에게 적이 있으면 항상 그를 의식해 행동을 조심하며, 나라에 적이 있으면 적을 의식해 대비하게 된다. 적이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는 자칫 나태 속에 살게 된다

 

‘短綆汲深’

‘짧은 두레박 줄로 깊은 샘의 물을 길어 올린다’는 말이 된다. 아무리 힘이 세고, 아무리 용기가 있어도 이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용기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세상을 속이려 드는 것이 아니면 스스로 무지한 것이다.

 

 ‘死得其所’‘죽어서 옳은 것을 얻다’, 즉 ‘그 죽음은 값진 죽음이다’

 

 愛屋及烏

어떤 집을 사랑하면 그 사랑이 그 집에 앉은 까마귀에게도 미친다, 즉 어떤 집을 좋아하면 그 집 까마귀도 좋아진다는 말이 된다. 사랑하면 모든 것이 좋게 보이는 것은 人之常情이다. 가끔은 이런 감정이 사회적으로는 해가 된다

 

衆口鍊金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단련시킨다, 즉 ‘여러 사람의 입에 나돌면 쇠도 녹는다’는 말이 된다

 

安居樂業

자신의 삶, 혹은 자신이 사는 곳을 편안하게 여기고 자신의 생업을 즐기라는 말이 된다. 내가 사는 곳이 불만스러운 사람은 마음이 사치스럽기 때문에 그렇다. 자신의 생업에 불만이 있다면 거의 모두 과분한 욕망 때문이다

 

‘衆醉獨醒’

‘세상의 많은 사람이 취할지라도 나홀로 깨어있다’는 말이 된다. 세상이 온통 富를 좇을지라도 정당하지 않은 富를 거부하는 사람이 이에 속하고, 세상이 온통 권력을 좇을지라도 정당하지 않은 권력을 거부하는 사람이 이에 속한다. 세상이 한곳으로 흐를지라도 내가 갈 곳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곳으로 가지 않는 사람이 또한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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