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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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3. 5. 07:46

鐘在寺 聲在外

 ‘종은 절에 있지만 소리는 밖에 있다’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하면 절에 있는 종을 치면 종소리는 절 밖의 마을에 울려 퍼진다는 것이다. 종은 분명히 절에 있지만 종소리는 아랫마을로 퍼진다. 이와 같이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집안일도 결국은 세상에 알려진다는 얘기다.

莫見乎隱 莫顯乎微

숨기려는 일보다 더 보이는 것은 없으며, 보이지도 않을 만큼 미미한 일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숨기려는 일 없이 사는 삶은 평화롭고 평안하다.

 

避實就虛

 실질을 피하고, 허상에 나아가다라는 말이 된다. 평생 함께 살아갈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재물을 중시한다면 이것은 避實就虛이다

 

氷解凍釋

 ‘얼음이 녹고, 추위가 풀리다’라는 말이 된다. 겨울을 살다보면 언제 얼음이 녹을까 싶을 만큼 춥다. 겹겹이 얼어있는 얼음을 보면 영원히 녹지 않을 것만 같다. 그러나 때가 되면 얼음은 흔적도 없이 녹아버린다

 

安分耐勞

 분수를 편안하게 여기며, 참고 노력하다라는 말이 된다. 여기에서의 분수는 자기의 분수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조건을 편안하게 여기며 열심히 노력하다라는 말이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편안하게 여기는 사람은 불만이 없고, 불만이 없으면 그만큼 행복하다. 열심히 노력하면 삶은 즐겁다

 

賣櫝還珠

 초나라에 진주를 팔려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주를 담은 함을 화려하게 만들었다. 이것을 산 사람이 화려한 함에만 눈이 멀어서 함은 자기가 갖고 진주는 돌려주었다는 이야기.

櫝1. 함(나무로 짠 궤) 2. 신주를 넣어 두는 궤(: 나무로 네모나게 만든 그릇) 3. 관 4. 음식()을 차리는 상 5. 궤()에 넣어 간직하다

 

 不以一眚 掩大德

 작은 과오를 가지고 큰 공로를 가리지 않다, 다시 말하면 작은 과오를 지적하다가 큰 공로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眚 은 生(날 생)과 目(눈 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눈에 무엇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눈에 생기는 것이 백태이다. 백태로부터 허물, 과오, 실수라는 뜻이 생겨났다. 掩은 가리다, 숨기다라는 뜻이다.

鴻毳沈舟

 큰기러기의 솜털도 배를 가라앉힌다는 말이다. 큰기러기의 솜털같이 가벼운 털도 많이 쌓이게 되면 나중에는 한 척의 배도 가라앉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무심하게 지나친 작은 잘못도 하나하나 쌓이면 나중에는 큰일을 못 이루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求伸(之屈 )

 구부린 자벌레는 펴지기를 구한다, 즉 자벌레가 구부리는 것은 몸을 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된다. 자벌레도 나아가려면 먼저 몸을 굽힌다. 사람도 먼저 몸을 굽히고 낮추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편하다

 

不塞不流

壅은 막다, 막히다라는 뜻이다. 流는 원래 흐르다라는 뜻이지만 여기에서는 넘쳐흐르다라는 뜻이다.

막히지 않으면 넘쳐흐르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물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물을 막아 놓으면 물은 막힌 곳을 넘어서 흐른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막힌 곳을 만나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막힌 곳, 즉 고난이야말로 넘어가는 능력을 길러주는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고난과 역경은 그래서 삶의 역동성을 갖게 한다.

 

手援天下

손으로 천하를 구하다라는 말이 된다. 천하를 손으로 구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결국 手援天下는 사물의 핵심을 알지 못함을 나타낸다.

 

‘避坑落井’

구덩이를 피해 가다가 우물에 빠진다’라는 말이 된다. 즉, 한 가지 위험을 피했으나 더 큰 피해를 본다는 말이다. 한 가지 위기를 넘겼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禍不單行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고 옛사람은 말하고 있다.

준비는 항상 필요하다. 有備無患이라는 말은 이러한 자세를 가질 것을 요구한다

 

喧賓奪主 =主客 顚倒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손님이 주인의 자리를 빼앗는다, 즉 목소리 큰 손님이 주인 노릇 한다는 말이 된다.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우리에 자기 새끼를 낳는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문제는 원래 임자 새의 새끼를 몰아내는 데 있다. 즉 목소리 큰 손님이 주인 노릇 한다는 말이 된다.

 

信馬由繮

 ‘말을 믿고, 고삐에 따라 행동하다’라는 말이 된다. 말을 아무리 믿는다고 해도 말이 가자는 대로 가서는 안 된다. 고삐는 원래 사람이 말을 부리는 도구이다. 그런데 말이 움직이는 대로 고삐도 움직이게 되므로 고삐를 따라 행동하는 것은 곧 말이 움직이는 대로 사람이 따라가는 것이 된다. 큰일을 하려는 사람은 자기 편 사람의 말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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