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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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3. 26. 21:15

欲致魚者先通水, 欲致鳥者先樹木

欲(욕)은 바라다 또는 ∼하고자 하다의 뜻이다..

致(치)는 이르다 또는 이르게 하다의 뜻이다. 그로부터 불러들이거나 불러 모으다 또는 초래하다의 뜻으로 확대된다. 樹大招風(수대초풍)은 나무가 크면 바람을 부른다는 뜻으로, 명성이 높아지면 말썽이 생기기 쉬움을 비유한다. 樹(수)는 樹立(수립)처럼 세운다는 뜻과 기르거나 배양한다는 뜻도 있다. 樹人(수인)은 인재 양성을 뜻한다.

도구 없이 이득을 얻는 일은 없다.” 무슨 일이나 목적한 바를 달성하려면 앞을 내다보는 근본 조치와 더불어 때가 왔을 때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의 마련이 필요하다. ‘淮南子(회남자)’에 보인다

 

不以雄名疏野賤, 唯將直氣折王侯

疏(소)의 본의는 멀리 간다는 뜻이다. 그로부터 멀다는 뜻과 통한다는 뜻이 나왔다. 親疏(친소)의 경우처럼 疏遠(소원)하다는 뜻 외에, 여기서처럼 멀리하다 또는 疏忽(소홀)히 하다의 뜻도 있다. 소통시키다 또는 분산하다의 뜻도 있으니, 疏開(소개)는 막힌 곳을 터서 통하게 함 또는 공습이나 화재 등을 피해 인구를 분산시킴을 뜻한다. 촘촘하지 않고 성기다 또는 세밀하지 못하거나 거칠다는 뜻도 있다. 疏密(소밀)은 성김과 촘촘함, 疏脫(소탈)은 형식이나 예절에 얽매이지 않고 털털하거나 대범함, 疏略(소략)은 거칠고 간략함을 뜻한다.

野(야)는 들이나 변방 또는 朝廷(조정)과 상대적인 민간을 뜻한다. 질박하다 또는 예절에 얽매이지 않고 방종하다는 뜻도 있다. 賤(천)은 貴(귀)와 상대적으로 신분이 낮음을 뜻한다. 野賤(야천)은 관직이 없는 민간의 미천한 사람을 가리킨다. 唯(유)는 오직의 뜻이다. 將(장)에는 쥐다 또는 잡는다는 뜻이 있다. 여기서는 ‘∼으로’에 해당하며 以(이)와 쓰임이 같다. 直氣(직기)는 올곧은 기상이나 기세이다. 折(절)은 꺾다의 뜻이다. 굴복하다의 의미와 여기서처럼 힐책하다 또는 비난하다는 의미도 있다. 王侯(왕후)는 제왕과 제후를 가리킨다

 

1

2逐麋之狗不顧兔 고라니를 쫓는 개는 토끼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은 소소()한 이익()은 안중()에도 없음을 이르는 말

1은 이것 저것 돌아보고 큰 것을 놓치고,2는 큰것을 위해 하찮은것 버려라.

(축)은 뒤쫓다의 뜻이다. 따르거나 추구한다는 뜻도 있다. 逐二兎 者不得一兎(축이토자부득일토)는 두 토끼를 쫓으면 하나도 못 잡는다는 말이다. 내쫓다의 뜻도 있다. 逐出(축출)은 내쫓거나 몰아냄을, 驅逐(구축)은 몰아서 쫓아냄을 뜻한다. 다투다의 뜻도 있다. 角逐(각축)은 뿔을 맞대고 밀어내다, 즉 맞서 다투다의 뜻이다. 따르다의 뜻에서 차례 차례로의 뜻도 나왔다. 逐字(축자)는 한 글자 한 글자씩 차례로, 逐條(축조)는 한 조목 한 조목씩 차례로의 뜻이다. 當(당)은 마땅하다 또는 당연하다는 뜻이다. 顧(고)는 고개를 돌려서 보다, 즉 돌아보다의 뜻이다. 보거나 살핀다는 뜻이 있으니, 左顧右眄(좌고우면)은 이리저리 곁눈질한다는 의미 외에 또 자세히 보거나 살핀다는 의미도 있다. 또 回顧(회고)처럼 생각하다의 뜻과 三顧(삼고)나 顧客(고객)처럼 방문하다 또는 보살피다의 뜻도 있다. 중국의 식당 출구 바닥에서는 흔히 銘謝惠顧(명사혜고)를 볼 수 있다. 은혜롭게 찾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는 뜻이다. 兎(토)는 토끼이다. 耶(야)는 문장 끝에서 의문이나 반문의 뜻을 나타낸다.

표범도 하나의 사냥감에 집중한다. 하물며 개가 사슴을 쫓으면서 토끼까지 되돌아봐서야 되겠는가. 큰 것을 얻으려고 하면서 주변의 작은 이익에까지 정신을 분산시킨다면 결국 이리저리 허둥대다 말 것이 분명하다.

 

兒孫自有兒孫福, 莫爲兒孫作遠憂

지복 지가 가지고 태어나니 너무 걱정하지마라

부모의 喪(상)을 뜻하니, 丁憂(정우)는 부모의 상을 당하다의 뜻이다. 아버지의 경우는 丁外憂(정외우), 어머니의 경우는 丁內憂(정내우)라고 한다. 丁(정)은 어떤 일을 당하다 또는 때를 만나다의 뜻이다. 作遠憂(작원우)는 멀리 있는 일을 걱정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元(원) 關漢卿(관한경)의 ‘蝴蝶夢(호접몽)’에 보인다.

<인명> 중국 원나라극작가(?~?). 잡극(雜劇), 원곡(元曲) 창시중심인물성격심리 묘사뛰어났으며 특히 여성심리 묘사탁월하였다. 작품에 <두아원(竇娥寃)>, <구풍진(救風塵)> 따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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