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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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3. 28. 21:44

魯班門前弄大斧

魯班(노반)은 목수의 鼻祖(비조)로 불리는 춘추시대 魯(노)나라의 뛰어난 목수 公輸般(공수반)의 다른 이름이다. 弄(롱)은 두 손으로 구슬을 받쳐 든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좋아하여 차마 놓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즐기며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는 뜻을 가졌다. 弄舌, 弄談 戱弄(희롱)과 愚弄(우롱)과 嘲弄(조롱)은 모두 놀린다는 뜻인데,弄假成眞(농가성진)은 장난삼아 한 것이 진심 또는 실제 사실이 됨을 뜻하고, 弄巧成拙(농교성졸)은 지나치게 기교를 부리다가 도리어 서투르게 됨을 꼬집는 말이다.

斧斤(부근)은 크고 작은 도끼를 두루 가리킨다. 무게단위로서의 한 斤(근)은 도끼질 한번으로 베어낼 정도의 무게이다. 지금의 중국에서는 물건 종류와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500g을 가리키며, kg은 公斤(공근)이라고 한다.

뻔데기 앞에 주름잡기,자랑보다 제 능력의 솔직한 표현이라면 그 적극성과 용기 또한 소중하다.

 

落其實者思其樹, 飮其流者懷其源

懷姙(회임)이나 懷孕(회잉)에서처럼 임신하다의 뜻도 있다. 품 또는 심정이나 의향을 뜻하기도 한다. 懷橘(회귤)은 어버이를 생각하고 효도하려는 마음을 의미한다. 후한 말에 陸績(육적)이 袁術(원술)의 집에 갔다가 차려내온 귤을 보고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가슴에 품은 일에서 유래한다. 懷才不遇(회재불우)는 재주를 가지고도 때를 만나지 못함을 뜻하며, 불우한 옛 문인들 작품의 단골 주제이기도 하다. 源(원)은 水源(수원) 또는 근원의 뜻이다.

경제적 안정이든 지혜의 전수이든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무심코 또는 당연하다고 여기며 얻는 것들에도 누군가의 노력이 들어가 있고 내력이 있다. 얻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주는 것에는 인색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받는 것의 근원을 생각하며 진정으로 감사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행복하며 또 남에게 그 무엇을 남길 수 있다.

 

作舍道旁, 三年不成

舍生取義,旁若無人(방약무인)은 옆에 사람이 없는 것 같다는 말로, 언행을 함부로 하거나 남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를 가리킨다. 袖手旁觀(수수방관)은 소매 속에 손을 넣은 채로 옆에서 바라본다는 말로, 상관하지 않고 바라만 보거나 내버려 둠을 뜻한다. 旁(방)에는 또 널리 또는 두루의 의미도 있으니, 旁通(방통)은 두루 통하거나 깨달음을 뜻하고 旁引(방인)은 널리 인용함을 뜻한다. 길옆에 집을 짓노라면 수많은 사람이 오고가며 끼어들어 의견을 내놓는다. 자신의 분명한 계획과 생각이 없으면 그런 의견들에 휩쓸리기 쉽고, 그러다보면 갈팡질팡 일이 진행될 리 없다. 남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휘둘려 자신의 입장과 견해를 확립하지 못한다면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도 있다. 林逋(임포)의 ‘省心錄(성심록)’에는 이런 말도 보인다. “利可共而不可獨, 謀可寡而不可衆(이가공이불가독, 모가과이불가중).” 즉 “이익은 같이 나누어야지 혼자 독차지하면 안 되고, 의논은 소수가 해야지 다수가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浮生長恨歡娛少, 肯愛千金輕一笑

歡娛(환오)는 기쁨과 즐거움이다. 少(소)는 多(다)와 반대로 적다의 뜻, 老(로)와 반대로 어리다의 뜻이 있다. 肯(긍)은 뼈에 남아 붙어있는 살이 본래 의미로 사물의 핵심이나 요처를 뜻한다. 보통 肯定(긍정)처럼 동의하다의 뜻, 또는 조동사로서 원하다, 즉 ‘기꺼이 ∼하려고 하다’의 뜻으로 많이 쓰인다.

세상 살이 웃을 일이 적다면서 돈이면 사죽을 못쓰고 웃는데는 인색하니.

 

若得山花揷滿頭, 莫問奴歸處

宋(송)나라 때 태수에게 인정받던 관청 소속의 한 妓女(기녀)가 태수와 사이가 나쁜 상급 감찰관에 의해 음란죄로 옥에 갇혀 고초를 당했다. 그 감찰관이 떠난 후 후임 관리가 그녀를 불쌍히 여겨 호소할 기회를 주었을 때, 그녀가 심정을 토로한 노래의 일부이다. 야생화 머리에 꼿끄던 돌아갈곳 묻지마십시요.

험한 세상에서 과거를 잊고 평범한 민간 여인으로서 새로운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严蕊作品

卜算子
不是爱红尘
似被前缘误
花落花开自有时
总赖东君主
去也终须去
住也如何住
若得山花插满头
莫问奴归处

 

 

복산자(卜算子)-이지의(李之儀)
我住長江頭(아주장강두) : 나는 장강 상류에 살고

워쭈창짱터
君住長江尾(군주장강미) : 그대는 장강 하류에 산다네.

쮠쭈창쨩워이
日日思君不見君(일일사군부견군) : 날마다 그대 생각하나 만나질 못해

르르쓰쮠부쩬쮠
共飮長江水(공음장강수) : 같이 장강의 물만 마실 뿐이라네

꿍인창쨩수이
此水機時休(차수기시휴) : 이 강물이 언제나 멎을까

츠수이찌쓰쓔우
此恨何時已(차한하시이) : 이 한은 언제나 그칠까

츠헌허스이
只愿君心似我心(지원군심사아심) : 다만 그대 맘 내 맘과 같았으면

즈위엔쮠씬쓰워씬  

定不負相思意(정불부상사의) : 그리워하는 마음 진정 저버리지 못하네

띵부푸(fu)썅쓰이

毛泽东作品

(毛泽东)
一九六一年十二月
读陆游咏梅词,
反其义而用之。
风雨送春归,
飞雪迎春到,
已是悬崖百丈冰,
犹有花枝俏。
俏也不争春,
只把春来报。
待到山花烂漫时,
她在丛中笑。
【译诗】
  风雨将春天送走了,
  飞雪又把春光迎来。
  正是悬崖结下百丈冰柱的时节,
  但仍然有花枝俏丽竞放。
  俏丽但不掠春光之美,
  只是把春天消息来报告。
  待到山花开满大地时,
  梅花就在花丛中欢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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