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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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6. 3. 23:52

학문에 造詣(조예)가 깊어짐을 升堂入室(승당입실)이라고 한다. 堂은 손님을 응접하는 대청, 室은 당보다 안쪽에 있는 방인데, 道의 深淺(심천)을 비유한다.

 鼓瑟은 거문고를 탄다는 뜻이다. 奚爲는 ‘어찌 ∼하랴’의 뜻을 지닌 반어법 표현이다. 丘之門은 ‘孔丘의 문’이니, ‘나의 집’이란 말이다. 子路는 용맹을 좋아해서 음악의 음색이 殺伐(살벌)했기 때문에 공자가 그의 음악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듯하다. 

자로의 인물됨을 높이 평가 하고 싶다.

끝까지 공자와 함께하고,무모함을 그리 지적받고도 돌아서지않고,여기서 문인들에 핀찮을 듣고도 반감을 갖지않는점,그러나 자신의 장점을 살려 직언하여 공자의 판단에 도움을 준점,등등

현대인들이 깊이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子貢의 이름은 端木賜(단목사)로, 衛(위)나라 사람이며 공자보다 31세 어렸다. 외교 능력이 뛰어났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했다. 그는 同門(동문)인 師(사)와 商(상)의 優劣(우열)을 공자에게 물었다. ‘A與B(也)孰賢’은 ‘A와 B로 말하면 누가 더 나은가?’라고 묻는 말로 孰은 의문사다.

師는 子張으로 공자보다 48세 어렸으며 才氣(재기)가 있고 어려운 일을 하기 좋아했다.

商은 子夏로 공자보다 44세 어렸으며 勤實(근실)하되 小心(소심)했다. 師也過의 也는 ‘∼로 말하면’인데 흔히 주격조사로 풀이한다. 아래도 같다. 然則(연즉)은 ‘그렇다면’의 뜻을 지닌 접속사다. 師愈與의 愈는 낫다는 말이다. 與는 의문 어조의 종결사다. 師與商의 與가 비교 기능을 하는 것과 다르다. 過猶不及의 猶는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경제 외교 수완이 능하고 공자을 후원한 자의  기미을 여기서 볼 수있다.

사물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개 버릇 남 못준다는 말이 격은 다르나 어찌 다르겠는가?

그런데 공자께서는 자로는 번번히 꼴밤을 주면서 남을 비교하는 좋지 못한 버릇에는 나무라지 않고

오래 동안 동문 수학 했으면 충분히 알만한 일을 되풀이 하는가?

이런 일 이면 자공이 더 능 할텐데!

 

季氏는 魯(노)나라 군주를 위협했던 三桓(삼환) 가운데 위세가 가장 컸던 季孫氏(계손씨)다. 富於는 ‘∼보다 부유하다’이다. 周公은 본래 周나라 成王(성왕)을 보좌한 元聖(원성)이지만 여기서는 주공의 후예로서 주나라 卿士(경사)로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혹은 魯나라 군주를 빗대어 말했는지 모른다. 앞의 而는 역접, 뒤의 두 而는 순접의 접속사다. 求는 공자의 제자 염求(염구)로, 당시 季康子(계강자) 밑에서 일하고 있었다. 求의 이름을 불렀으므로 이 구절도 공자의 말을 옮긴 듯하지만, 실제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

 

聚斂은 租稅(조세)를 무겁게 매기고 심하게 거둬들임이다. 爲之는 ‘그를 위해’이고, 附益은 增益(증익)함이다. 吾徒는 나의 門人(문인), 小子는 門人을 부르는 2인칭이다. 攻은 꾸짖을 責(책)의 뜻이다. 鳴鼓는 軍旅(군려)로 不義한 자를 토벌하는 법이었다

이 장면은 여러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좋게보면 무도한 삼환의 세력에 벗어나 자신의 내부 단속해 자정하려는 의지와 생존의 지혜을,

허 하게 보면 종로에 빰맞고 동대문에 와서 화풀이 한다.는 격이 될 수도 있다.

후세가 좋지 못한 관습을 만드는 근거 된다.

삼환을 바로 잡지못한것이나,자신의 문인이 잘못한점이 공자의 탓일 수있고 한계 일 수있는데?

공자가 5.18광주 사태을 만나다면 어떻게 행동 했을까? 희생자을 어떻게 볼까?

자로가  불의을 보고 공자의 만류에도 위국정에 참여하다 죽는것과 차이가 있는가?

공자의 처세가 최선 일 수는 있어도 최고이겠는가?

공자께서 어찌 보면 이런 일들에 이골이 났을 수도 있다.단순 비교가 말 도 않될 수있으나

문구로만 보는 나  자신의 호기심을 표출해 볼 뿐이다.

어찌 논어에 나타나는 사마환태,남쪽 지방에 곤혹치룬 고비 뿐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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