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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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6. 29. 22:31

앞의 曰은 子貢, 뒤의 曰은 子(夫子)가 주어이되, 둘 다 생략되었다. 敢問은 윗사람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말이다. 其次는 그 다음 부류를 말한다. 宗族에서 宗은 本家, 族은 본가에서 파생한 일족이다. 鄕黨은 고향 사람들이나 한마을 사람들이다. 弟는 공손할 悌의 古字다. 宗族은 內親이므로 그 사람의 孝道를 보고, 鄕黨은 조금 떨어져 있으므로 그 사람의 恭敬을 보게 된다.

유가의 기본덕목은 공 경 서 인데  이것을 실천하여 주변인들이게 욕먹이는 일 없게하고

이런 큰 뜻이 부족하면 집안 향당에서라도 孝弟(孝悌)을 실천하는 것이 仁을 실천하는 근본이고 선비의 도리라고 설하셨다.

 

앞의 曰은 子貢, 뒤의 曰은 子(孔夫子)의 말이다. 言必信은 말이 반드시 신의를 지킴, 行必果는 행동이 반드시 과단성을 지님이다. 孟子는, 군자라면 말의 신의를 꼭 지킬 것도 아니고 행동의 과단성을 꼭 지닐 것도 아니며 오로지 義 있는 곳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갱갱然(갱갱연)은 단단한 돌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다. 小人은 견식과 도량이 작은 사람이다. 抑亦은 ‘그렇기는 해도’의 어조를 지닌다.

차차선 책으로 신의로 행동의 과단성을 가진 자로 을 두고 하신 말씀같다.

이것으로 보아 공자와 제자들의 이런 행동이 칭찬이 아니라 왕따 성이 있다.

자로가 3류 취급 문제 삼지않는것으로 보아 대인의 자질이 있는것이 아닌가?

그러니 몇번을 거듭 물으니 귀찮을 만도하고,

공자의 가르침의 스타일은 궁구히 고민하고 해결 안되는 부분을 한 모퉁이 거들어 깨닭게 하는것인데,

드물게 몇번이고 반복해서 답하는 것은 자공의 편애성은 없는가?

즉 자로 처럼 무모하게 행동하다. 어려움을 당하는 일을 없게 해야 내가 사는 길이다.

이런 마음은 없었을까?

 

공자는 선비를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첫째는 부끄러움을 알아 자신을 단속하고 외국에 나가 사신의 重任(중임)을 수행하는 선비, 둘째는 일가친척이 효성스럽다 일컫고, 한마을 사람이 공손하다 일컫는 선비, 셋째는 신의 있고 행동에 과단성 있는 선비다. 그러자 子貢(자공)은 당시 정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어떠냐고 여쭈었다. 공자의 대답은 신랄했다.

 

앞의 曰 이하는 子貢의 말, 子曰 이하는 공자의 말이다. 從政은 정치에 종사함이다. 今之從政者는 魯(노)나라의 실권을 쥐고 있던 세 大夫(대부) 집안의 사람을 가리키는 듯하다. 噫는 불만과 탄식을 나타내는 감탄사다. 斗v의 斗는 약 1.94L들이의 말, v는 1말 2승들이의 대그릇이니 적은 용량을 말한다. 교정청본은 ‘두초’로 읽었지만 ‘두소’로 읽어도 좋다. 算은 선비 축에 넣어 센다는 뜻이다. 何…也는 반어법이다.

 

여기서 공자의 딜레마가 있다.

배운것을 써먹는 현실 정치가 목적인데

개떡 같이 아는 현실 정치인들이 써먹기는 잘 써먹으니 어찌 된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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