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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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談 2013. 9. 17. 22:58

공자는 3년상이 천하의 通喪이라 했다. 통상이란 위로 천자로부터 아래로 서민에 이르기까지 상하의 모든 계층에 두루 통하는 상례라는 뜻이다. 공자는 자식이 부모를 위해 3년상을 치르는 것은 태어나 3년이 된 뒤에야 부모의 품을 벗어난 것에 대한 報恩(보은)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三年之愛는 부모가 생후 삼년간 젖먹이고 길러준 사랑을 말한다. 공자는 “재여가 생후 3년의 애정을 부모에게서 받은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하여, 재아가 그 말을 듣고서 혹시라도 스스로 반성하여 본심을 깨치게 되기를 기대했다.
사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3년으로 그치지 않는다. 공자가 “자식이 태어나서 3년이 된 뒤에야 부모의 품을 벗어난다”고 말한 것은 범조우(范祖禹)가 지적했듯이 재아의 인정 없음을 나무라서 그로 하여금 발돋움하여 따라가게 하려고 그런 것이리라.

현재도 3년지상 이상으로 더한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늘 생활과 같이 하고 기도하고 형식과 철자는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서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분들은 어떻게 보아야 될까?

3년지상을 끝내면 모든 것을 무마하는 면죄부을 주는뜻한 인상도 지울 수없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기준으로 타인을 비난하기 위해 쓰이는 것은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분,등등이 있는데

누가 누굴 나무란단 말인가?

이럴땐 법보다 관습과 인성이 더 무서울때가 있다.

 

無所用心은 마음 쓰는 곳이 없다는 말이다. 難矣哉는 단정과 감탄의 어조를 지닌다. 難은 인간의 자격으로나 수행의 자세로나 困難(곤란)하다는 뜻이다. 博奕의 博에 대해 주자는 局戱(국희)라고 주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장기라고 번역하는데 실은 주사위를 이용하여 놀이하는 雙六(쌍륙)을 가리킨다. 奕은 바둑이다. 博奕은 賭博(도박)이 아니라 遊戱(유희)를 뜻한다. 爲之의 之는 博奕을 가리킨다. 猶는 ∼보다 낫다는 뜻이다. 已는 止와 같은데, 여기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말한다.

 

고령사회에서 많이 생각해 보게 한다.

무식無識은 알아듯고,대노조大老粗는 잘 모른다.

모두 무식 쟁이을 말한다.

어느 말이 옳을까?

 

子路는 善言善行을 보면 즉각 받아들이고 義理를 실천하는 데 용맹했으나 학문을 깊이 하지 않아서 弊害(폐해)에 빠질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陽貨’ 제8장에서 공자는 그에게 六言六蔽(육언육폐)를 가르쳐 주었다. 곧, 仁 知 信 直 勇 剛의 六言도 학문을 하지 않으면 각각 愚 蕩 賊 絞 亂 狂의 六蔽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했다. 이때 勇의 덕이 있더라도 학문을 하지 않으면 亂의 폐단에 빠진다고 했으니, 그 가르침은 여기서의 가르침과 통한다.
이 장에는 君子란 말이 세 번 나온다. 처음 둘은 有德者를 마지막은 爲政者를 가리키는 듯하다. 義以爲上의 上은 尙과 마찬가지로 崇尙(숭상)한다는 말이다. 爲亂과 爲盜의 爲는 ‘∼을 행한다’이다.

 

여기서 같은 일을 져지르고도 군자와 소인의 일이 차이가 있는 것도 많은 모순이 있다.

이런 엉터리 같은 일을 하면 군자든 소인 이든 구분이 필요한가? 군자란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즉 신분과 계급이 높으면 군자란 말로 인식 될까?

 

위의 3문장에서는

삼년지상,군자,소인,무식이란 관념의 명사들이 어떻게 생성 되었는가?

大老粗처럼 살아온 경험들을 수렴하는 지혜의 보고를 펼쳐야 당연한데

나이는 들데로 들고 아직 달밤에 체조 하듯이 하는 격을 해서야 되겠는가?

생활과 자연에서 쓰이는 용어 만큼 좋은 말은 없지않겠는가?

이런 용어들로 바꿔지는 것이 좋겠다.

 

 

 

 

 

 

온 몸(사지)를 놀려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사지필-한 글을  좌 우 손 발로 사용하여 쓰는 붓글씨  

네개가 어떤 글씨를 썼는지 찾아보는 것도 감상에 재미를 더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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