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張은 공자에게 어떻게 해야 政事에 종사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공자는 五美를 높이고 四惡을 물리치면 政事에 종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四惡은 무엇인가. 虐(학), 暴(포), 賊(적), 그리고 有司(유사)의 吝(인)이다. 虐은 어질지 못하고 殘酷(잔혹)함, 暴(포)는 차츰차츰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함, 賊은 각박하게 해침, 有司의 吝은 재정 사무를 맡은 자처럼 인색함을 말한다. 다시 말해 虐은 백성을 교육시키지 않고서 범죄를 저지르자마자 죽이는 일, 暴는 백성에게 평소 주의를 주어 지도하지 않고는 실적을 보이라고 강요하는 일, 賊은 명령을 제때 내리지 않고서는 백성에게 기한을 지키라고 재촉하는 일, 有司의 吝은 내주어야 할 官物(관물)을 아깝게 여겨서 내주지 않는 일을 가리킨다
공자는 온전한 인격을 갖춘 군자라면 知命 知禮 知言의 세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知命을 맨 먼저 꼽았다.
공자는 오십에 천명을 알았다고 했으니 知命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知命은 天命을 알고 그것에 편안함이다. 天命은 하늘이 명한다. 하늘이 명한 것에는 타고날 때 지니는 本性(본성), 생명을 지니고 살아가는 意義(의의),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運命(운명)이 있다
공자는 온전한 인격을 갖춘 군자라면 知命 知禮 知言의 세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가운데 知禮는 한 인간이 자주적으로 독립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泰伯(태백)’ 편에서 공자는 ‘詩에서 도의적 감흥을 일으킨 후 禮에서 인륜의 규범을 바로 세워 인격체로서 독립하고서 樂을 통해 품성을 완성한다’는 3단계 학습론을 제시했는데, 立於禮를 그 두 번째 단계로 설정했다.
禮는 개인이 몸에 지녀야 할 예절,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요구되는 질서를 뜻한다. 곧, 개인의 行動擧止, 冠婚喪祭(관혼상제) 등과 기타 사회적 관습, 국가의 제도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공자가 군자의 조건으로 거론한 知命 知禮 知言의 셋 가운데 마지막 知言에 관한 내용이다. 知言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그 말이 어떤 심경에서 나왔는지,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일을 뜻한다. ‘顔淵’편에서는 ‘통달이라고 하는 것은 질박하고 정직하여 정의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가려듣고 안색을 살펴서 사려하여 상대방에게 겸손하다’라고 했으니, 이때의 察言(찰언)이 곧 知言이다.
공자는 언어가 내면의 진실을 담아내야 한다고 여겼다. ‘學而’편에서는 ‘말 잘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는 자 가운데는 어진 사람이 드물다’고 하여 내실 없이 말만 잘하는 자를 경계했다. ‘先進’편에서는 말을 하면 반드시 사리에 들어맞는다는 뜻의 言必有中(언필유중)이란 성어가 나왔다. ‘憲問’편에서는 ‘내면에 덕을 지닌 사람은 善言을 하지만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내면에 덕을 갖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상대방의 말이 巧言이 아닌지, 그 말이 사리에 맞는지, 말하는 사람이 有德者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일이 모두 知言에 관계된다.
이 문장에서는
知命 자신의 내면의 본성을 알고
知禮 외면의 절차에 따라 준수하고
知言내외적인 행위을 바르게 표현하므로서 인격의 주체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걸레든 명품이든 구분이 없는것인데
구찌 따지는 분은 따져야지만 마음이 닿을때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