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꿈에

土談 2016. 8. 28. 12:41

     

 꿈에

                          서건석

 

 

선잠에 얼굴없는 여인이 떠올라

이타와 이기가 같다는 사람은 없는데

일깨워 주려고 몸 뒤척이게 하네

 

버스안에서 좀 불편해 보이는 분이 타니

모두가 무덤덤한 장승인데 

앞자석에 새댁이 일어나 말없이 맞이하고

 

당연한듯 앉아 가방 받아 줄 생각 없어

 멋적어 가방 당기는 순간

경계와 선의의 눈빗이 마주치는 찰라

 

마음의 먹구름이 일어나 그 것도 잠시뿐

이 험한 세상 경계와 선의가 하나되어

오히려 다행이다 싶어 안도의 숨 쉬고

 

먹구름속에 서광이 무지개 피게 하여

천당과 지옥이 따로 없음 일깨우려고

검은 구름 이리저리 천둥 소리 장엄하네

 

일찍 내리겠지 했는데 일곱정거장 후에

먼저내려 소리 엄추고 무지개 더욱 뚜렸해

선의와 경계가 하나되어 가슴 터질듯한 보름달 이어라.

 

 

감상 포인트

꿈에서 깨어 생각이 강간과 테러(지나친 노동과 사회 불안 현상)당할까봐 몇자 적어 보았다.

어쩌면 있었던 일이 환상처럼 펼쳐질까?

 

 

틀안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맞기고 가지만 객체가 주체의 꽃으로 피어나기는 드물다.

문학 정치 철학 인문학이 이분법적인 언어의 유희가 현란하지만

이 단순한 행위에 그들이 찾는 이상이 모두 들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승객이라는 객체로서 각각의 자아 능력은 천차만별이지만

그 상황과 선택 할 수있는 태도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의 주체로서 리더화 하기는 어렵다.

 

즉 개인의 능력의 중요성보다 주어진 사항에서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학습훈련이 탁월한 선택을 결정하는 태도로 행동화한다.

이것이 개인 자질의 충만으로 가득한 능력인들의 갈망의 한계에

이상을 찾을 수있고 혼란 속에 방향을 잃어가는 대중의 바른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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