틔움
집에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아도
목련의 몽우리가 가지마다 새 움을 틔우고
까치들은 겨우내 집을 짓고
봄에는 집들이 초대를 하겠지.
오리새끼들은 동장군에도 알까기 하고 나와
올망 졸망모여 다니는 것이 평화로워 보인다.
새해 희망의 에너지로 어서어서
따뜻하게 보듬고 싶다.
남북 냉전이 꽁꽁 얼어 붙어도
스포츠로 움티우고
선수들은 동계 올림픽을 위해 땀흘리고
경기후 화해 무드을 밝히겠지
갈 수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후세들이 이어 평창에 모여드니
아름답고 평화롭다.
미래의 각 분야에 새로운 비젼이
지구촌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 주고 싶은
열망이 우리의 바램이 아니겠는가?
天)
하늘이 바탕을 이루고
인간의 생명의 속성을 품고 있다.
人)
인간과 새의 활동을 대표하는 주거공간속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땅이 있다.
地)
대지의 평화을 보지만
오리들의 비상의 꿈인 하늘이 있다.
천지인의 조화의 시가
사진속에 살아 숨쉬고
까치가 집들이 할일도 없듯이
인간도 대립각이 없을 수없지만
모양과 규모가 각각 달라도
바탕과 속성을 이룬
꿈과 현실 세계는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