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엣세이

분신.

土談 2018. 9. 25. 17:40



소백산을 넘어 월악산 북쪽을 따라 충주호 풍경을 구경하고

괴산에서 이화령을 넘어 문경 세재 들려 상주 속리산으로

한 인간의 막장 속에서 경과 역을 익히고 그것을 서예로 사지을 써서

표현하는 열정을 풍경으로 읊퍼보았다.

아름다운 풍광속에 도끼 자루 썩는 것 모르듯

넓은 호수 속에 선착장이 사방에 있어

그리스 로마와 오스만 부귀을 보는듯 하지만

대양의 꿈은 접었는가?잊었는가?할 수없는건가?


백두대간의 줄기을 타고 내려와 이곳에 머물러

역사의 희노애락을 재현하여 만인들을 즐겁게하고

과거의 일을 되내이듯 다시보고 쓰고 들락날낙하지만

장엄한 모습 어디 가고 누런 들판에 허수아비처럼 하고 있네








고고한 자테 속에 꽃으로 보아주지 않아 울분을 토해내듯

부족한 역량을 응집해 하늘까지라도 닿으려는 기상으로

이뻐 보이려고 허접한 욕망을 대변해 주는냥 아냥을 떨어도

무한 만족 감옥 속에서 밀려 한 쪽 구석을 장식하고



기하학 가르치듯 얼기설기 포물선을 그려 뉴런의 신경망처럼하고

거미 줄 겹겹이 햇빚 막고 핵포탄도 걸러 영구평화의 그물을 칠 기세로

먹고 사는일 과 정보량의 함수 관계 빚을 가려서라도 알려주고 싶고

새 때들 몰려다녀도 감상만 하는데  인테리어 풍수에 나쁘다고 겉어지네




긴 세월 은둔 했다 잠시 울다 가는 인생

한 철 목노아 부르는 제국 건설 함성에 낮말 밤말 가려

채바퀴 돌듯 굴레 속에서 소리치는 것외에는 관심이 조차 없다가

흐르는 삶에 별것 없어 분신이라도 남기려 하는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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