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역지사지 서건석 어매!!! 흙이 곤두박질 하네!!! 뭉치고 뭉친 것 뒤집고 뚱딴지 모양 다지고 뿌셔 모른 채 했던 것 썰어 굳은 것 작게 잘게 초토화 애야! 잘 되게 갈아엎는 거란다. 바로 이랑을 만들어야지! 죽여야 산다는 행위 초토화를 바르지 못한 생각은 초토화로 써 易地思之해봄 문학/詩 2018.12.01
늑대 인간 분 신 서건석 아름다운 풍광속에 도끼 자루 썩는 것 모르듯 넓은 호수 속에 선착장이 사방에 있어 그리스 로마와 오스만 부귀을 보는듯 하지만 대양의 꿈은 접었는가?잊었는가?할 수없는건가? 백두대간의 줄기을 타고 내려와 이곳에 머물러 역사의 희노애락을 재현하여 만인들을 즐겁게.. 문학/詩 2018.09.26
윷놀이 윷놀이 서건석 명절에 일가친지들이 모이면 인사와 의식 치르고 담소후 멀뚱멀뚱 일루와여 한판 붙어 볼래 편가누기 하고 윷말 정하고 뒤또 있어 없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가 잡아 먹고 방구들이 덜썩 덜썩 기다리다 잡혀 먹히고 땅이 꺼지는듯 이길려고 있는 머리 다 굴리고 훈수꾼 .. 문학/詩 2018.08.15
쇼 우그리즘 서건석 날숨에 역사 속으로 낭만 공포 희열을 지나 빠루 속도로 문명의 발상을 거처 우뢰와 폭풍우의 암흑안에 칠흙같은 끈적함에 단세포가 매화 눈꽃 흩 뿌리고 열쇠 같은 삼국의 패권에 모든 전쟁의 나신이 적날하게 스펙트럼에 녹아 있고 생명의 단초을 열어 먹고 사는 일에.. 문학/詩 2018.08.06
빛소리 빛 소리 개골개굴 꿔엉뿌잉 어둠에 맞추어 합창이 등산을 하고 하늘은 북극성이 동남을 가르키고 해수욕장 모래알보다 많다던 별들은 어디가고 듬성듬성 자리하고 개구리들은 밝음을 만들라고 도도한 목청이 애간장 녹인다. 짹찌각거억 뻐엉조잘꼬억 여명을 뚫고 자명종이 발광을 하고.. 문학/詩 2018.06.13
어머니 어 머 니 서건석 천상에서 고귀한 귀품을 가지고 지상에 내려와 모진풍파 마다않고 자신의 본위를 모두 내려 놓고 맑은 이슬만 고집않고 온갖 탁류를 보시고 지내면서 천상인냥 청아하게 지내신 어머니 이젠 지상의 인연을 모두 지우시고 고향을 돌아가려는 준비을 하시는지 가족까지 .. 문학/詩 2018.05.02
참 좋은 당신 참 좋은 당신 서건석 한번 만나고 두번 만나고 만나면 만날 수 록 안개 속이 뭉게뭉게 피어 헤매고 어느 날 우연히 당신을 만나 세상의 마침표을 찍는 줄 알았습니다. 한번 보고 두번 보고 보면 볼 수 록 가슴 속이 시나브로 부풀어 오르고 지난 날 솔찬히 그대를 보고 미지의 세상을 넓은 .. 문학/詩 2018.03.18
말 작난 신은 서건석 신은 믿음 신은 신음(呻吟) 신은 역사에 구질구질한 오점을 씻을 수없고 신은 얼룩이져 꼬질꼬질하면 깨끗이 할 수있고 신은 영원을 원하는데 사람은 지금에 축복 찾고 신은 맹그루브 찔긴 생명을 원하는데 살금살금 떨어지고 신은 홀로 고귀하고 인간은 점점 보잘것 없고 .. 문학/詩 2018.03.04
보금자리 보금자리 서건석 습관) 동우리 사랑할 줄 모르는 새는 없고 가족과 가정을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 새도 먹는 것으로 길들여지고 연못가에 발자국 소리에 물고기 모여들고 맹수들도 순종하게 하고 반목하는 원수들도 함께하는데 하물며 동포인들 어떠하겠는가? 형상) 먹을 것 중심으로 아.. 문학/詩 2018.02.18
틔움 틔움 서건석 집에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아도 목련의 몽우리가 가지마다 새 움을 틔우고 까치들은 겨우내 집을 짓고 봄에는 집들이 초대를 하겠지. 오리새끼들은 동장군에도 알까기 하고 나와 올망 졸망모여 다니는 것이 평화로워 지난 동토에 얼룩이 새해 희망의 에너지로 어서어.. 문학/詩 201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