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한해가 가고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리 한 마리가 유유히 강을 거슬러 올라 가듯 노송의 저력을 닮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문학/엣세이 2020.01.02
날씨 구름 생김 생김 틀러 변화는 헤아릴 수도 없고 얼굴 마다 이름이 불러지고 생김새는 무진장 다르고 생각은 다름 없는데 성적은 어찌 그리도 다를고 문양을 걸치고 입맛 대로 생기고 구조의 틀 속에서 쉬고 입고 먹고 자는 것은 하나인데 다름를 구분한들 의미가 있을까? 마음이 문제란 걸.. 문학/엣세이 2019.06.16
생명예찬 만물이 태동하는 봄에 인삼밭에 풀이 무성하여 인삼밭을 무색하게 하지만 제초재을 치지않고 일일이 손으로 재거하는 고집이 모자람인지 모르지만 누가 머라든 알아주든 말든 소신껏하는 농부의 여유가 남다르다. 농부의 집의 개는 이름도 없고 혼처도 정해주지도 안고 사료먹고 땅바.. 문학/엣세이 2019.04.24
행보 멧돼지 같은 족적이 나아가 먹물을 담는 연지로 쓰여 하나의 필적을 남기고자 아름다운 산하에 어둠의 터널을 지나 살고자하는 의지가 달리는 맹수의 얼굴을 하고 반석같은 평온함이 열림을 생각하여 코끼리 행보와 만나려하네 이번 산책(하천 공사중)에서 만난 돌이 재질이 좋고(두드.. 문학/엣세이 2019.02.24
사인암 舍人巖 충청북도 단양팔경의 하나. 한강 상류 단양에서 8km 지점의 강변에 있는 깎아 지른 듯한 암벽. 기기묘묘한 암석들이 병풍을 두른 듯 치솟아 있고 바위 아래에는 청연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어 좋은 경치를 이룸. 고려 말한학자 우탁이 사인의 벼슬로 있을 때 늘 이곳에 와 휴양하.. 문학/엣세이 2019.02.06
무엇 처럼 보이십니까? 금기된 사랑이 사선으로 갈라 놓지만 하트가 날아가는것을 어떻게 하랴! 미녀와 야수 그대는 어디을 가는고 거북이형산-표피문양표면 가금류 머리 형상 오른 쪽에 양각 부분이 아래 저팔계의 머리 모양을 한다. 삼장과 저팔계(입은 하트 모양)손오공은 저팔계브레인으로 변신 뚜꺼비-이.. 문학/엣세이 2018.11.18
분신. 소백산을 넘어 월악산 북쪽을 따라 충주호 풍경을 구경하고 괴산에서 이화령을 넘어 문경 세재 들려 상주 속리산으로 한 인간의 막장 속에서 경과 역을 익히고 그것을 서예로 사지을 써서 표현하는 열정을 풍경으로 읊퍼보았다. 아름다운 풍광속에 도끼 자루 썩는 것 모르듯 넓은 호수 .. 문학/엣세이 2018.09.25
여름을 타고 동해 우그리즘 서건석 창조) 생명-매화 날숨을 타고 지구 역사 속으로 낭만 공포 희열을 지나 빠루 속도로 문명의 발상을 지나 우뢰와 폭우의 암흑안에 칠흙같은 끈적함에 단세포가 매화 눈꽃 흩 뿌리고 형상) 기아-난초 열쇠 같은 삼국 형상의 패권에 모든 전쟁의 나신이 적날하게 스펙.. 문학/엣세이 2018.07.31
食言而肥 개구리 소리 새소리 빛 소리 개골개굴 꿔엉뿌잉 어둠에 맞추어 합창이 등산을 하고 하늘은 북극성이 동남을 가르키고 해수욕장 모래알보다 많다던 별들은 어디가고 듬성듬성 자리하고 개구리들은 밝음을 만들라고 도도한 목청이 애간장 녹인다. 짹찌각거억 뻐엉조잘꼬억 여명을 뚫고 .. 문학/엣세이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