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투리 서건석 타는 내음 향수를 불러 아득한 공간으로 달려가 꼰대의 피곤함이 약이 되고 육감이 거짓됨을 바로 잡는다 실마리는 홋날을 웃게 하고 따라쟁이는 우스리가 모인다 해코지로 심성을 갉아 먹고 끄트머리로 매듭을 풀어 헤쳐 민들레의 질긴 인연 처럼 영토 속에 꿈들거리고 고독한 찔레꽃의 그리움 곁다리 피는 꼬투리 틈샘 기쁨과 슬픔이 상존하는 향긋한 시간 따라 변하며 산다. 끄트머리-일의 단초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 우리의 생활속에 감초 처럼 생동한다. 꼬투리 타는 소리에 에너지가 넘쳐 아빠 엄마 삼촌 동생 사회 속에서 생활의 분신 되어 드러나지않는 곳에서 함께 하는 민들레 영역과 찔레꽃의 슬픔이 우리 행동 반경에 존재하는 꼬투리를 닮아 있다. 꼬투리의 유익하고 해로움은 우리 하기 나름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