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上好禮則民莫敢不敬 이하 세 문장에서 則은 ‘∼하면 곧 ∼하다’는 짜임을 이룬다. ‘莫敢不∼’은 ‘감히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중부정의 뜻을 나타낸다. 같은 짜임의 문장 셋 이상을 나란히 사용하는 수사법을 類句法(유구법)이라 한다. 用情의 情은 情實, 誠實이다. 夫는 발어.. 취미/한문 2013.06.23
112 번지가 농사짓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자, 공자는 “나는 노련한 농부보다 못하다”라고 했다. 다시 번지가 채소밭 가꾸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자, 공자는 “나는 노련한 채소재배자보다 못하다”라고 했다. 논어 ‘子路(자로)’편에서 樊遲라는 제자가 농사짓는 법이나 채소 가꾸는 .. 취미/한문 2013.06.22
111 子路는 공자에게 자신이 섬기는 衛(위)나라 군주가 선생님을 청하여 國政(국정)을 맡긴다면 무슨 일부터 하시겠느냐고 물었다. 대개 가설의 말로 본다. 待子而爲政은 ‘선생님을 기다려서 정치를 한다’는 말인데 ‘선생님을 초빙해서 정치를 하게 한다면’의 뜻이다. 子將奚先에서 將.. 취미/한문 2013.06.21
110 중궁은 어진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다시 여쭈었다. 공자의 대답은 명쾌하다. 우선 네가 아는 어진 인재를 거용해라. 앞의 曰은 중궁의 말, 뒤의 曰은 공자의 말이다. 焉은 의문사다. 擧之의 之는 앞의 賢才를 가리킨다. 爾所知는 네가 아는 바로, 여기서는 네가 아는 어진 인재라는 .. 취미/한문 2013.06.20
109 子貢은 衛(위)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端木賜(단목사)다. ‘사기’ ‘貨殖列傳(화식열전)’에 보면, 그는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폐백을 갖추어 제후들을 방문했는데, 이르는 곳마다 제후들이 대등한 예로 대했다고 한다. 그만큼 외교 능력이 뛰어났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하였다. .. 취미/한문 2013.06.19
108 樊遲는 공자의 제자로 ‘논어’에는 공자와 그의 문답이 모두 일곱 번 나온다. ‘顔淵(안연)’편의 이 章은 첫머리를 따서 흔히 樊遲問仁章(번지문인장)이라 하는데, 樊遲와 공자의 문답이 있은 후 樊遲와 子夏(자하)의 對談(대담)이 길게 이어진다. 樊遲의 질문에 대해 공자는 仁과 知를 .. 취미/한문 2013.06.18
107 . 非崇德與의 ‘非∼與’는 反問하여 그렇다고 강조하거나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는 말이다. 非脩慝與도 짜임이 같다. 攻其惡은 자신의 악을 呵責(가책·꾸짖음)함이고, 無攻人之惡은 남의 악을 가책하는 일이 없음이다. 자신의 악은 다스리지 않으면서 남의 잘못을 들춰내 꾸짖어서는 .. 취미/한문 2013.06.17
106 帥을 率先으로 본다면, 이 章은 ‘爲政’편에서 공자가 계강자에게 率先垂範(솔선수범)을 강조한 뜻과 통한다. 공자는 말했다. “윗사람이 莊重(장중)한 태도로 대하면 백성들도 저절로 존경할 것이고, 윗사람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백성을 사랑하면 백성들도 자연히 충성할 것이다. 윗사.. 취미/한문 2013.06.16
105 聽訟이 吾猶人也나 必也使無訟乎인저. 공자는 訟事(송사)에서 子路의 片言折獄(편언절옥)보다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추구했다. 즉 공자는 송사를 잘 처리하기보다 송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러려면 德治(덕치)와 禮敎(예교)를 통해 백성을 감화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聽訟은 .. 취미/한문 2013.06.15
104 子張(자장)이 崇德辨惑(숭덕변혹)에 대해 물은 이야기가 ‘논어’ ‘顔淵(안연)’편에 나온다. 숭덕변혹이란 덕을 높이고 迷惑(미혹)을 해소하는 일을 말한다. 樊遲(번지)도 崇德辨惑의 문제를 물었다. 공자는 힘든 일을 앞서 하고 보답을 안 바라는 것이 崇德이고, 한때의 분노 때문에 일.. 취미/한문 201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