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는 같은 짜임을 가진 對句(대구)인 ‘終日不食’과 ‘終夜不寢’을 나열한 후 ‘以思’라는 말로 빗장을 지르듯이 하여 매듭을 지었다. 이것을 雙關法(쌍관법)이라고 한다. 쌍은 대구를 나열한 것을 말하고 관은 빗장을 말한다. 不如는 ‘∼만 못하다’는.. 취미/한문 2013.08.13
162 공자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나 뭇사람의 부당한 논단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상대방의 인격을 정밀하게 살펴보라고 권고한다. 차근차근 살펴보는 일. 이것이야말로 상대방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방법일 것이다. 衆은 다수의 사람이다. 惡(오)는 嫌惡(혐오)로 좋아할 好와 상대된다. 察.. 취미/한문 2013.08.12
161 논어’ ‘里仁(이인)’에서 공자는 曾子(증자)에게 ‘吾道(오도)는 一以貫之(일이관지)’라 했는데 증자는 동문에게 ‘선생님의 도는 忠恕(충서)일 따름이다’라고 부연했다. 주자는 忠이란 자기 마음의 정성을 다하는 일, 恕란 자기 마음을 미루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자기가 싫.. 취미/한문 2013.08.09
160 중용’은 선비들이 활쏘기에서 正鵠(정곡)을 맞히지 못하면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 일이 군자답다고 했다. 군자의 求諸己를 활쏘기에 비유한 것이다. ‘맹자’는 남을 사랑하는 데도 그가 나와 친해지지 않으면 자신의 仁을 돌이켜 보고, 남을 다스리는 데도 그가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 취미/한문 2013.08.08
159 義는 聲訓(성훈)의 풀이에 따르면 마땅할 宜(의)다. 주자는 마음을 제어하여 일의 마땅함에 부합시키는 것이 義라고 설명했다. 義以爲質은 以義爲質과 같다. 質은 質幹(질간)이요, 本質(본질)이다. 禮는 尊卑(존비)를 구별하고 사물을 秩序(질서) 지우는 준칙이다. 禮以行之는 以禮行之와 .. 취미/한문 2013.08.07
158 躬自厚는 스스로 자기 잘못을 질책하기를 두텁게 한다는 뜻이다. 薄責於人은 남을 질책하기를 적게 한다는 말로, 남에게 완전하기를 요구하지 않아서 남을 심하게 질책하는 일이 적다는 뜻이다. 遠怨은 원망을 멀리하게 된다는 말로, 遠은 동사다. 자신이 남을 원망하는 일이나 남이 자.. 취미/한문 2013.08.06
157 우리가 목전의 안일에 익숙해서 장래의 일을 숙고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논어’ ‘衛靈公(위령공)’에서 공자는 장래를 숙고하지 않으면 발밑에서 憂患(우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장래의 일만 생각하고 발밑의 작은 일을 소홀히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 취미/한문 2013.08.05
156 殺身成仁(살신성인)이라는 유명한 성어가 ‘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이 章에서 나왔다. 志士는 道에 뜻을 둔 선비, 仁人은 어진 마음을 지닌 자다. 곧 志士는 仁을 體得(체득)하려고 뜻을 둔 선비, 仁人은 仁을 이미 체득한 사람이다. 仁은 인간이 지녀야 할 최고 덕목이다. 求生以害.. 취미/한문 2013.08.01
155 사어는 衛(위)나라 대부로 이름은 추(추)였다. 사관으로 있었고 字(자)가 子魚였으므로 사어라고 부른 듯하다. 사어는 평소 어진 거伯玉(거백옥)을 등용하지 못했고 불초한 彌子瑕(미자하)를 물리치지 못했다고 자책해 왔다. 그래서 임종 때 유언하기를 빈객의 자리에 殯所(빈소)를 두지 .. 취미/한문 2013.07.31
154 聖人의 성대한 德에 백성이 저절로 교화되기에 作爲(작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풀이한다. 이렇게 풀이하면 老子의 無爲而化(무이이화)와 유사하게 되므로, 유학자들은 그 둘의 차이를 분명히 하려고 애썼다. 주자는 無爲의 다스림은 천자가 인재를 얻어 각자에게 적절한 직책을 맡겼.. 취미/한문 2013.07.30